[IT뉴스] 인터넷 저장 공간 '클라우드 서비스'가 뜬다
입력 2010.11.15 09:41
SNS 기능 연동‐ 포털 사이트들 적극 진출
  • 네이버‘N드라이브’는 가상의 매체에 콘텐츠를 저장해놓고 언제든지 PC와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만든 클라우드 서비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네이버 제공
  •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 들어 있는 저장장치(하드디스크 등) 대신 가상의 공간 인터넷에 정보를 저장해 시·공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뜻하는 말이다. 손에 잡히지 않는 구름(cloud)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저장장치가 있다는 걸 빗댄 표현이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가 간편한 IT(정보통신)기기들이 등장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기존의 IT기기들은 한정된 저장 공간에 콘텐츠를 저장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으로 이런 문제점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문서, 동영상 등 정보를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서버가 해킹 당하면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느린 데이터 전송 속도도 문제로 지적된다.

  • 클라우드 서비스는 웹하드와 비슷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터넷에서 인맥을 쌓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을 추가시킨 게 특징이다.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최근 SNS 기능을 접목시킨 ‘N드라이브’를 내놓았다. 지난해 7월 PC용 서비스를, 올 5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각각 선보인 N드라이브는 10GB(기가바이트) 용량의 개인용 무료 웹 저장공간에 올린 콘텐츠를 블로그·카페·미투데이 등 SNS와 연계시킬 수 있도록 했다.

    포털사이트 다음도 오는 12월 말 SNS를 접목시킨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T·LG U+(유플러스) 등 통신사들도 각각 ‘U클라우드’ ‘유플러스박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자리를 뺏긴 노트북 시장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하드디스크 용량을 최소화해 노트북의 무게를 절반 가량 줄이는가 하면,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도 기존 노트북과 비슷하게 유지해 넷북과 차별화를 꾀한 제품도 있다. 최근 미국 애플사(社)가 출시한 노트북 ‘맥북에어’는 무게가 800에 불과하다. 두께도 이전 제품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일본 도시바컴퓨터에서 나온 ‘AC100’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해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장점을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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