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냄새 나는 4색 문화여행!
입력 2010.09.30 09:44
교과서 음악회·김치 축제·가족영상제·한방엑스포
  •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완연한 가을의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10월이 되면 탁 트인 하늘만큼이나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찬다. ‘문화의 달’인 10월, 가족과 함께 가을의 정취도 느끼고 체험학습에도 참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벤트를 소개한다.

  • 지난해 열린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에서 어린이들이‘사랑하면 가족입니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왼쪽).‘ 책읽기의 즐거움’강연 모습.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립어린어청소년도서관 제공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10월 16일과 23일 ‘교과서에 나오는 청소년 음악회’와 ‘책읽기의 즐거움’을 각각 진행한다. 클래식 음악공연 ‘교과서에 나오는 청소년 음악회’에선 목관 5중주와 피아노, 바이올린의 화음에 성악이 어우러진다.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을 잘 몰라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23일엔 활발한 저술·강연활동으로 잘 알려진 정재승 카이스트(KAIST) 교수의 독서 강연 ‘책읽기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학교나 단체, 개별 접수 등 모두 가능하며 팩스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02)3413-2000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10월 27일부터 7일간 CGV송파를 비롯한 가든파이브 일대와 서울시 소재 초·중학교에서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가 열린다. 총 30여 개국 12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모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다.

    올해 처음 신설된 ‘마스터피스’는 가족영화의 걸작만을 모아 상영하며,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를 집중 조명해 풀어보는 ‘포커스’ 등 13개 섹션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최근 관심을 끄는 3D입체영화 상영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체코의 애니메이션 ‘특별전: 판타스틱, 체코!’도 이번 행사의 볼거리다. (02)777-1444

    △천년의 맛, 세계 속으로!=매년 10월이 되면 광주광역시는 시큼한 김치 냄새로 가득 채워진다. 김치 축제 ‘천년의 맛, 세계 속으로!’ 덕분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한국관광공사가 정한 ‘얼쑤! 우리 고장 축제 한마당’이란 테마에 따라 ‘10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돼 더욱 눈길을 끈다. 전라도 지역 김치는 소금 간을 넉넉히 하고 젓갈과 고춧가루 등 각종 양념을 듬뿍 담아 매콤하면서도 걸쭉한 맛이 특징이다. 축제 현장엔 김치 맛보기, 담그기, 김치요리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광주광역시 운암동 중외공원에서 열린다.(062)613-3642, 세계김치문화축제사무국 (062)613-3641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충북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으로 번성했던 곳이다. ‘한방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제천지역의 가장 큰 축제다.

    충북 제천 제2바이오밸리에서 10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건 어린이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간이다. 한약 냄새에 코끝을 잡던 어린이들이 약초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방미로공원과 어린이 한방놀이터에서 체험학습이 진행된다. 국내외에서 수집한 400여 종의 희귀 약재를 직접 만져보고 향을 맡아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한한의사협회의 추천을 받은 한의사들이 나와 어린이를 위해 직접 아토피, 알레르기 등 처방과 치료도 해준다. (043)641-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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