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이 그동안의 백수신세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희망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구직자 81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공채를 앞둔 심경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28.6%가 전화위복이라고 손꼽았다. 이어 유비무환(19%), 고립무원(18.3%), 수주대토(15.4%), 형설지공(6.5%), 마이동풍(5.5%), 유유자적(3.4%), 맥수지탄(3.2%)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동일한 조사에서 고립무원(46.3%), 전화위복(22.2%), 수주대토(9.4%), 유비무환(9.1%), 맥수지탄(5.6%), 마이동풍(3.8%), 유유자적(3.6%) 순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고립무원’이 3위로 밀려난 것은 구직자들이 이번 하반기 공채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공채시즌을 맞아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물은 결과에서는‘자신 있다는 의견’이 57.1%로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자신 있다’고 한 의견 48.1%보다 9%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자신 없다’고 한 의견은 올해(42.9%)와 지난해(51.9%)로 각각 드러났다. 자신감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경기회복으로 일자리가 많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3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타(28.8%), 자격증 취득해서(17.3%), 어학성적이 크게 높아져서(7.7%), 인턴경험을 쌓아서(6%),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아서(3.6%) 순이다. 반면 자신감이 없다고 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일자리 수가 적어서’라는 응답이 28.8%로 조사됐다. 이어 어학성적 기대 이하(23.1%), 기타(23.1%), 자격증을 따지 못해서(17.9%), 인턴경험이 없어서(5.1%),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어서(2%) 순으로 집계됐다. 구직자에게 가장 힘이 될 사자성어로는 고진감래가 36.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진인사대천명(19.8%), 일체유심조(16.5%), 호연지기(11%), 초지일관(8.8%), 금의환향(7.7%)순이다. 한편 구직자들이 현재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스펙으로는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이 31.9%로 조사됐다. 이어 어학성적(25.3%), 기타(22%), 인턴근무(8.8%), 해외연수 경험(6.6%), 학점(3.3%), 공모전 수상(2.2%) 등이다. 입사 조건 1순위로는 희망분야의 직무가 4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높은 연봉(26.4%), 낮은 연봉이지만, 정년보장 기업(14.3%), 기타(6.6%), 출퇴근 자유로운 기업(3.5%), 외국 출장 많은 기업(3.1%) 순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의 임웅환 사장은“구직자들이 지난해 조사 때와 달리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업들의 일자리 수가 늘어난 만큼 눈높이 조절만 잘하면 이번 공채시즌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자 뜻 풀이> 悠 悠 自適 (유유자적)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치열한 현실이 싫다) 馬 耳 東風 (마이동풍) 의견이나 충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아니함(나의 방식대로 살고 싶다) 麥 秀 之嘆 (맥수지탄) 나라를 잃음에 대한 한탄.(경제가 어려운 현 상황) 轉 禍 爲福 (전화위복) 화가 변하여 복으로 온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싶다) 孤 立 無援 (고립무원) 고립되어 구원을 받을 데가 없음 (정말 취업하기 힘든 심경) 守 株 待兎 (수주대토) 그루터기에서 토끼를 기다리는 심정(행운을 믿고 싶다) 有備無患 (유비무환)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취업 준비 끝, 필승 자신 있다) 螢雪之功 (형설지공) 반딧불과 눈빛으로 책을 읽어서 이룬 공부. 고생해서 얻은 보람. 苦盡甘來(고진감래):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 初志一貫(초지일관): 처음세운 뜻 끝까지 변하지 않음 切唯心造(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임을 뜻하는 불교용어.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浩然之氣(호연지기): 거침 없이 넓고 큰 기개 錦衣還鄕(금의환향): 고향 향‘금의(錦衣)’는 화려하게 수놓은 ‘비단옷’ (출세해서 고향간다) ※뉴스와이어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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