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작년에 비해 1주일 미뤄진 일정이지만 수험생 대부분은 시험이 코 앞에 닥쳤다는 사실에 초조감과 당혹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럴수록 평상심을 유지하고, 지금까지 해온 공부에서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할 지를 조목조목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 시점부터는 단기전이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는 ‘수능 D-100, 수험생이 점검해야 할 10가지’를 소개했다.
1. 지원할 대학 및 모집단위를 결정했는가
수능시험을 100일 앞둔 현 시점에는 수시 때와 정시 때 실제로 지원할 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해야 한다. 최소 3개다. 목표가 명확해야 그에 맞춰 학습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힘이 강해진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박재원 소장은 “아직은 변수가 많은 때다.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동시에 준비해야 나중에 최종 확정시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2. 남은 100일 동안 달성할 성적 목표를 정했는가
지원할 대학 및 모집단위를 결정했다면, 그에 맞춰 획득해야 할 성적 목표를 영역(과목)별로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의 성적 추세와 향후 공부 계획을 반영해 합리적인 선에서 목표를 정한다. 의욕만 넘친 과도한 목표는 금물. 일차적으로는 다가오는 9월 모의평가에서 받고자 하는 성적 목표를 세우고, 월간 혹은 주간의 구간으로 나눠 재조정한다.3. 목표를 달성할 학습 계획은 세웠는가
목표를 수립한 후에는 자연히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실과 바늘과 같은 관계로 둘 중 하나가 빠져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성적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하게 세워져야 목표는 의미 있어진다. 박 소장은 “영역별 목표 성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취약영역(과목), 취약점(개념, 유형, 단원 등)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면 좋다”고 권했다.4. 100일을 견뎌 낼 체력은 충분한가
단기전은 곧 체력전이다. 누구나 장기간의 수험생활로, 혹은 무더운 여름철의 영향으로 이 시기에는 체력이 고갈상태에 이르게 된다. 100일이란 기간이 짧아 보여도 학습자 입장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다. 수능 당일까지 버틸 체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급한 마음은 접고,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마무리 공부에 대비하자.5. 영역(과목)별 기출 문제는 모두 풀었는가
수능 기출 문제들을 일찌감치 풀어봤다는 학생들은 많다. 그러나 그 문제들이 다시 시험에 등장하면 정말 틀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영역(과목)별 기출 문제집을 구입해 실전처럼 시간을 재가며 풀어보자. 틀린 문제나 알쏭달쏭한 문제는 반드시 체크해 특별 관리해야 한다.6.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가
이미 몇 차례 진도가 반복되는 수업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재수생들은 수업이 지겹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하루 중 가장 많은 학습시간을 차지하는 수업 때 집중하지 않으면 그만큼 시간은 낭비된다. 한 문제가 합격의 당락을 가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수업 때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7. 자습시간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가
급한 마음에 수업과 인터넷강의 등을 중심으로 수동적으로 공부하면 악순환에 빠진다. 학습량은 쌓일지 몰라도 정작 실력과 성적을 올려주는 기억량이 떨어지는 것이다.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소 하루 3시간 이상의 자습시간을 확보애햐 한다.8.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가
걱정과 잡념으로 공부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수험생들은 다른 공부보다 집중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걱정의 원인을 파악해서 제거 가능한 것부터 없애고, 잡념은 종이에 적어 정체를 파악한 후 하나씩 퇴치한다.9. 영역(과목)별 반복횟수는 늘어나고 있는가
수험생 대부분은 이미 몇 차례 진도를 반복했을 것이다. 이후에는 기억량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반복횟수와 속도는 빨라져야 한다. 박 소장은 "학습할 양이 그대로이거나 늘어난다면 자신의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라면 공부를 멈추고 전면적으로 학습스타일을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0. 문제를 실전처럼 풀고 있는가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란 격언이 있다. 평소 연습 삼아 문제를 해결할 때 실전과 같은 긴장된 기분을 주면 좋다. 실제 시험과 같이 시간을 재어가면서 푸는 것과 긴장감 없이 슬슬 문제를 푸는 것은 효과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수능시험 100일전, 이제는 단기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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