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모저모] 한국, 역대 월드컵 순위 27위로 '껑충' 외
입력 2010.07.01 09:53
  • 한국, 역대 월드컵 순위 27위로 '껑충'

    ○…우리나라 축구의 역대 월드컵 순위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힘입어 27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지난 30일(이하 한국 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집계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는 통산승점을 따지는 이 랭킹에서 이번 대회성적(1승1무2패)을 더해 역대 전적 5승 8무15패(승점 23점)로 사상 처음 20위권에 올랐다. 우리와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도 종전 44위에서 36위로 여덟 계단 점프했다. 반면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왔던 북한은 조별리그 3전 전패의 부진 탓에 종전 55위에서 57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삼바군단’브라질이 월드컵 통산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독일·이탈리아·아르헨티나·잉글랜드 등이 뒤를 이었다.

  • 日승부차기 끝 8강 진출 좌절

    ○…30일 열린 일본-파라과이, 스페인-포르투갈 간 16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스페인이 승리하면서, 브라질·네덜란드·우루과이·가나·아르헨티나·독일 등에 이어 8강행 막차를 탔다. 파라과이를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득점 없이 비긴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3대5로 패했으며, 다비드 비야의 한 골을 잘 지킨 스페인은 포르투갈을 1대0 승리로 돌려세웠다. 8강전은 2일 오후 11시 브라질-네덜란드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오심 논란 심판 8강전 제외

    ○…남아공월드컵 16강전 독일-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멕시코 경기에서 오심판정을 한 심판들이 남은 경기 진행을 할 수 없게 됐다. AP통신은 FIFA가 발표한 남은 월드컵 경기의 심판 명단에 이들 주심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30일 보도했다. 두 경기 주심을 맡았던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와 로베르토 로세티(이탈리아) 주심이 바로 그들. 이에 대해 FIFA는 별다른 설명을 하진 않았지만, 명백한 오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은 16강전 오심 논란과 관련해 29일 잉글랜드와 멕시코 축구협회에 사과했다.

    '자블라니' 너무 완벽해 문제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가 지나치게 완벽한 구조 때문에 오히려 다루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마르세유 운동과학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자블라니는 접합부위를 최소화하고, 이음매를 공 안쪽으로 처리해, 바느질로 이어붙인 기존 공인구보다 완벽한 구에 가깝지만, 동시에 표면적이 줄어 선수의 발이나 골키퍼의 손과 접촉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이는 곧 공을 찰 때 발과 접촉 시간이 줄어 회전이 덜 먹게 된다는 것인데, 회전이 부족한 공은 그렇지 않은 공보다 비거리가 짧고, 공중에 떠버리거나 궤적을 예측하기 힘들어진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일본 야마가타대학과 호주 애들레이드대학도 최근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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