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영어유학' 왔어요"
입력 2010.06.18 09:49
러시아 학생들, 인천영어마을서 2주간 연수
"영어 실력 쌓고, 한국 문화도 배워 재밌어요"
  • 러시아 쉬콜라 과정(우리나라 초·중등 과정) 청소년 5명이 방학을 맞아 한국 영어마을로 단기 영어 유학을 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율리아 안드루셰브스카야(12세)·빅토리아 악센노바(13세)·크세니아 악센노바(15세) 양과 키릴 자바리킨(12세)·니키타 브루벨라(13세)군 등 5명. 이들은 지난 6일부터 인천광역시 영어마을(이사장 이우영)이 14박15일 일정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영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 인천영어마을로 어학 연수 온 러시아 학생들이 스포츠 액티비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인천영어마을 제공
  • 5명의 학생은 러시아 현지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레벨 테스트를 받고 국내에 입국해서는 곧바로 학년별·레벨별 수업을 시작했다. 러시아 학생들은 영어마을 내의 체험시설에서 원어민 강사와 체험을 하는 것은 물론 송도 국제도시, 을왕리해수욕장, 서울의 문화유산, 놀이동산 등을 방문해 야외 활동을 하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우고 생활영어도 익히고 있다.

    러시아 극동부 최대 도시인 하바로프스크에서 온 키릴 군은 “학교에서 받았던 수업과 달리 즐겁게 수업해 영어도 쉽게 늘고 매우 재미있다”면서 “음식이 너무 매워서 고생한 것과 늦잠을 잘 수 없어 아쉬운 점 말고는 좋다”고 말했다.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율리아 안드루셰브스카야 양은 “한국은 매우 아름다운 나라인 것 같아요”라며 “야외 활동 중에서도 한국의 놀이공원을 방문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인천영어마을 이우영 이사장은 “국제도시 인천이라는 지리적인 이점과 프로그램 우수성으로 비영어권 학생들의 단기 영어 연수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영어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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