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학년도 수능표준점수를 분석한 결과, 경기 과천시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 과천시와 최하위 양주시의 편차는 무려 90.6점에 달했다.
도교육감 선거 정진곤 예비후보 측이 6일 밝힌 도내 31개 시·군의 수능표준점수 분포에 따르면 과천시 학생들의 표준 점수는 331.9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232개 시·군·구중에서도 2위의 월등한 성적이다. 이어 의왕시 322.6점, 광명시 300.7점, 용인시·성남시 296.4점, 양평군 294.4점, 수원시 293.9점, 고양시 293.1점, 동두천시 292.6점, 군포시 292.3점, 안산시 292.2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인근 대도시권,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가 있는 지역의 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양주시 학생들은 241.3점으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는 222위의 초라한 성적표다.
오산시(251.6점)와 시흥시(257.8점), 포천시(258.1점), 연천군(261.9점), 여주군(268.4점), 광주시( 269점), 파주시(270.6점), 남양주시(270.9점) 등 도내 농어촌지역과 중·소 도시권 학생들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정 예비후보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꼴찌권인 경기교육을 확실히 바꾸겠다"며 과밀·과대학급 축소, 지역 명문학교 유치 및 특별지원 등 학력향상 대책을 내놨다.
그는 2014년까지 초등학교 과밀학급을 완전히 해소하고, 중학교 및 일반계고교는 30%수준으로, 전문계고는 20%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학력의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력이 뒤쳐지는 지역에 명문학교를 유치하거나 이들 지역 학교에 대한 특별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다양한 교원연수를 실시해 교원역량을 개발하고, 업무지원인턴을 2011년 500명(125억 원), 2012년 1000명(250억 원), 2014년 2000명(500억 원) 등 단계적으로 학교에 배치해 교원들의 잡무를 경감하겠다고 제시했다.
부적격 교원 및 전문직을 과감히 퇴출해 학교교육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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