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 전북 이리모현초등학교
입력 2010.04.02 09:43
"전국 제일의 글짓기 대장들 여기 모였죠"
도우미 교사 지도로 글쓰기 생활화… 매년 전국 대회서 우수한 성적 거둬
  • 전북 이리모현초등학교(교장 서중석)는 매년 전국 규모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학교로 유명하다. 단체상으로 받은 책들은 모두 어린이들의 편안한 쉼터 ‘행복한 책나루’에 기증되어 많은 학생이 함께 읽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2009 눈높이 창작 동시 공모전’ 단체 우수상으로 받은 200만 원 상당의 도서와 ‘YES24 어린이 독후감대회’ 단체 장려상으로 받은 30권의 도서가 ‘행복한 책나루’에 더해졌다. 단체상을 받는다는 것은 전교생의 글쓰기 실력이 고루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

  • 이리모현초등 ‘행복한 책나루’에서 어린이들이 글쓰기 도우미 교사들의 지도를 받고 있다.
  • 우리 학교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는 ‘생활’이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박연주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과 ‘글쓰기 도우미 교사들’의 정성어린 지도가 숨어 있다. 2006년 20여명의 어머니로 조직된 글쓰기 도우미 교사들은 어린이들의 글쓰기 능력과 정서함양을 위해 1년 내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이 필요로 하면 어김없이 나타나 엄마 같은 사랑으로 도움을 주곤 한다. 글쓰기 지도가 귀찮거나 힘들지 않으냐고 물으면 “귀찮기는커녕 글을 읽다 보면 우리 아들딸들이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 감탄도 하게 되고, 자녀 논술 교육에 도움이 돼 뿌듯하다”고 대답한다.

    2007년 개관한 ‘행복한 책나루’도 글쓰기 생활화에 한몫을 한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어린이들은 책나루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른다. 어머니 사서도우미에게 좋은 책을 추천받으면서 우리 어린이들은 건전한 독서습관을 기르고 생각의 샘을 키워간다.

    책읽기를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이 한껏 성장한 이리모현 학생들에게 글쓰기는 더 이상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2학년 때부터 꾸준히 글짓기 대회에 참여한 김성은 양(6년)은 “처음에는 주제가 주어지면 어떻게 써야 하나 긴장했지만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술술 쓸 수 있게 됐다”면서 “글을 쓰면 생각도 정리되고, 숨어 있던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아 좋다”고 말한다. 

    올해도 이리모현초등은 전국 제일의 글 잘 쓰는 학교로 이름을 떨치며 꿈을 키워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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