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면?… '김치'
입력 2010.03.17 09:55
외국인 유학생이 생각하는 '상징 1위'
  •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우리나라에 유학 온 외국인 10명 중 4명은 이 물음에 ‘김치’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이는 서강대 한국어교육원이 외국인 학생 101명을 설문조사해 16일 밝힌 결과로,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묻는 말엔 가장 많은 33명이 ‘한류가 좋아서 공부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김치 다음으론 한국드라마(20명)를 꼽는 유학생들이 많았으며, 한글(18명), IT기기(5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어를 배우는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문법(18명)이나 존댓말(16명)보다 발음(40명)을 꼽은 학생이 많았다.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갈매기살’ ‘허벌나게’ ‘아이고’ ‘비자금’ ‘짱’ ‘빨갱이’ 등이었다.

    이 대학 국제문화교육원 이동일 교수는 “공동체 구성원들끼리 끼니를 함께 해결하는 한국의 독특한 ‘식구문화’를 접하게 된 외국인들이 식사 자리에 매번 나오는 김치가 한국의 식사 문화를 표상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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