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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준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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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신입생들의 평균 IQ136. 전체 학생 80%가 조기졸업. 지난해 서울대 합격 48명, 카이스트 합격 47명. 바로 서울 한성과학고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김영준(61) 교장은 "올해 일반전형에서 학생들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면접 및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를 기존 27점에서 40점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학·과학 문제를 잘 푸는 학생이 아니라 수학·과학을 정말 좋아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형방식
입학정원은 140명이고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뉜다. 특별전형은 학교장 추천제 전형과 올림피아드 전형이 있다. 올해 입시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수학올림피아드(APMO), 국제중등과학 올림피아드(IJSO)도 지원 가능 대회에 포함했다.
일반전형은 교과성적, 가산점, 면접 및 탐구력·창의성 검사 등을 종합해 학생을 선발한다. 교과성적에서 수학·과학은 물론 영어·국어 성적도 반영된다.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는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그 밖에 정원 외 전형으로 영재교육원수료자 전형, 국가유공자자녀 전형, 특례입학대상자 전형 등이 있다.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는 중학교 과정의 수학 및 과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분야에서 출제된다. 수학·과학의 문제 비율은 거의 비슷하다.
구술검사는 수험생이 지정된 대기실에서 60분 동안 미리 제시된 문제를 풀어보고, 구술면접 검사실에 들어가 2명의 면접관 앞에서 약 5분간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학교 교과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된다. 그러나 단순한 지식만을 측정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수학·과학의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수험생의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온다.
김 교장은 "평소 생활 주변에서 수학적 원리와 과학적 원리가 적용된 현상이나, 수학·과학 관련 뉴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양한 체험과 독서로 탐구력과 창의성을 높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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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과학고 2학년 학생들이 과산화수소의 농도 측정 실험을 하는 모습./이경호 기자 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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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생 분석
2009학년도 일반전형 합격생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네 과목의 내신 석차 백분율 커트라인은 6% 이내였다.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 점수의 평균은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다. 학교장 추천제 전형의 경우 합격선은 중학교 2, 3학년 수학·과학의 내신석차 백분율 1% 이내다. 지난해 올림피아드입상자 전형에서 합격자 45명 가운데 44명이 대상 또는 금상이었다. 은상 입상자는 1명이었다.
김 교장은 "지난해 서울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돼 전국에서 신입생을 뽑으면서 실력이 높은 서울지역 학생들이 한성과학고에 몰렸다"며 "올해 입시에서도 수학·과학 영재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제풀이를 잘하는 학생은 노벨상을 받을 수 없지만,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노벨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고의 과학고인 한성과학고에서 과학 영재의 꿈을 펼치길 바랍니다."
한편 한성과학고는 6월 12일 오후 3시30분 인왕관(체육관)에서 학생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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