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중심 전형 확대… 학년별 실천 전략은?
입력 2026.02.24 15:57
- 학년별로 학교생활 초점을 달리해 3년 ‘연결성’ 있는 학생부 완성 제안
  •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의 선발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생활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확대되고 있다. 학교 생활의 핵심은 원칙과 실천에 있다. 그런데 이러한 원칙과 실천의 초점은 학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각 학년에 맞는 원칙으로 학교 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소장 김병진)은 “1학년은 학교 생활의 원칙을 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계속 수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학년은 관심이 구체화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관심과 관련된 심화를 중심으로 학교 생활을 해 나가야 하고, 너무 빠르게 수시와 정시를 결정하려 하기보다는 학교 수업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3학년은 막연한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학력평가와 같은 모의고사를 활용해 구체적인 학습 방향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라고 설명했다.

    ◇ 전 학년 공통 원칙: 수업-기록-복습-실전을 연결하면 결과가 바뀐다

    고등학교 생활의 핵심은 학교 수업 내용이나 활동을 내신 교과 성적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부 기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한 출발점은 수업 중 학습한 내용과 참여한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기록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즉 지식이나 태도를 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내신 시험이나 모의고사 등에 적용하거나 다른 활동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수업과 활동에 임하는 태도는 학생부의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축적된 기록을 바탕으로 내용을 ‘체화’한 뒤 내신 시험이나 모의고사 같은 실전 평가에서 적용하고, 더 나아가 후속 탐구·프로젝트 등 다른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흐름을 만들면 학업 성취도 향상과 대입 경쟁력을 갖춘 학생부를 완성할 수 있다.

    ◇ 공통 체크리스트

    - 수업 직후 24시간 이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요약·정리한다

    - 주 1회, 오답·실수 유형(개념 부족, 단순 실수, 시간 부족 등)을 분류하여 보완 계획을 세운다.

    - 시험 2주 전, ‘실전 풀이’와 ‘오답 복기’를 통한 시험 대비를 진행한다.

    - 학기 초를 비롯해 중간·기말고사, 모의고사 종료 시마다 목표 달성 여부와 학습을 점검한다.

    - 수행평가 및 탐구 보고서는 ‘동기-수행 과정-결과-배운 점 및 후속 활동’으로 정리해 둔다.

    ◇ 1학년: 적응이 곧 경쟁력

    고등학교 1학년 시기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나 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을 정해두면 좀 더 체계적이고 보람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① 무엇보다도 학교 수업에 집중

    내신 시험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과 교과서, 부교재, 프린트물, 강조 포인트 등에서 출제된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은 교과서 혹은 노트에 빠짐없이 필기하고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은 시험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니 따로 표기해 두도록 하자. 

    시험 2주 전 정도부터 몰아서 공부하는, 이른바 ‘벼락치기 공부법’은 고등학교부터는 통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내신 시험 범위는 방대하므로 매일 꾸준히 복습을 실천하지 않으면 시간이 부족해 시험 범위도 미처 다 보지 못할 수 있다. 학기 초 여유가 있을 때 매일 예습 및 복습하는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② 교내 활동은 기록으로 남겨 누적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시험 대비로 인해 수행평가 및 교내 활동까지 챙기기 어려울 수 있다. 수행평가는 채점 기준과 제출 형식을 확인해 정리해 두어 미처 확인하지 못해 실수로 잃는 점수를 줄여야 한다. 또한 동아리·탐구·독서·발표 활동에 대해 3줄~5줄 정도로 요약해 두자. 특히 활동의 동기와 영향을 중심으로 기록해 두면 이후 2학년 및 3학년 때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향을 잡을 수 있으며 이렇게 누적된 기록들은 3년간 활동의 ‘연결성’을 만들어 줄 것이다.

    ◇ 2학년: 내신 교과 성적 및 세특 완성도 높이기

    고등학교 2학년은 1학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역량과 학업 역량을 심화해야 하는 시기이다.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진로와 연계된 관심이나 노력’과 ‘학업 수행 능력’을 본격적으로 증명해야 하므로 관심 진로와 연계된 과목 선택과 심화 탐구를 초점으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① 선택 과목 중심의 전공 연계 및 심화 탐구 수행

    교육 과정의 개정에 따라 선택 과목의 폭이 넓어지면서 이수 과목의 선택 여부를 평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따라서 특정 과목의 이수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선택의 동기나 목적을 스스로 분명히 하고, 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점검하며 앎이나 관심을 심화 또는 확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곧 최근 대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탐구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질문하고 탐색하여 결과를 만드는 과정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② 성급한 전략 결정은 금물

    많은 학생이 2학년 1학기 내신 성적에 따라 ‘수시 포기’ 및 ‘정시 올인’을 고민한다. 그러나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습이 결국 내신과 수능의 공통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 내용은 한 번 확정되면 바꿀 수 없기에 학교생활을 무시할 수 없으며, 수능은 당일의 컨디션과 과목별 난이도 등 변수가 많아 성적을 단정 짓기 어렵다.

    따라서 2학년 때 섣부르게 수시 지원 가능성을 닫아버리기보다는 내신 학습을 수능의 기초 체력을 기르는 과정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교과 성적과 교내 활동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3학년: 점검과 보완으로 성적을 끌어올리기

    고3 신학기는 막연히 입시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에 불안이 커지기 쉬운 시기이다. 일정한 목표를 갖고 3월 학력평가를 치르고 1학기 내신과 학생부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수능 실전 대비를 병행해야 한다.

    ① 수능적 위치 파악과 약점 보완

    3월 학력평가는 현재까지의 수능 실력을 점검하고, 이후 학습 목표와 지원 전략을 설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정시 지원 가능 범위를 가늠하거나, 수시 지원 시 목표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문제 풀이 과정과 오답 분석 등을 바탕으로 향후 학습 방향까지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과목별로 오답이 발생한 유형과 시간 부족의 원인을 함께 분석하며 학습 방식과 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 특히 틀린 문항은 정답만 확인하기보다 ▲틀린 이유 ▲정확한 풀이 절차 ▲출제 범위(단원) ▲연계 개념을 정리해 반복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답은 ▲개념 부족 ▲조건 해석 오류 ▲계산 실수 ▲시간 운영 실패 등 원인별로 분류해 구체적인 보완 계획을 세워 이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② 내신 성적과 학생부의 마무리

    대부분의 대학은 수시 전형에서 고3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과 학생부 기록을 반영한다. 수시 지원을 염두에 둔다면 1학기까지 교과 성적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끌어올리고, 학생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세특 및 탐구 활동은 갑작스럽게 새로운 활동을 늘리기보다, 기존 관심 분야를 수업 내용과 연결해 심화하여 탐구 활동을 이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3학년에는 확장보다 정리가 중요하므로, 지금까지의 활동을 핵심 주제 중심으로 묶어 일관된 흐름이 보이도록 정돈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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