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역, 정시 최대 변수… 대학별 반영 방식 차이에 주의
입력 2025.12.04 17:03
  • 진학사 제공.
  • 올해 수능 영어가 예년 대비 높은 난도로 출제되면서, 정시 지원에서는 영어 반영 방식 차이가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동일한 등급이라도 대학별 환산 구조가 크게 달라 합격 가능성의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는 “영어 등급이 같더라도 대학별 환산점수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개별 대학 구조 확인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 반영 비율과 감점 구조, 대학별 방식 확연히 달라

    대학은 영어 성적을 ▲영역별 반영 비율에 포함하는 방식과 ▲비율 반영 없이 등급별 가·감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점 방식의 경우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어 영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는 총점 600점 기준으로 영어 1등급과 2등급 간 격차를 0.5점으로 설정해 감점 방식 중에서도 영향이 미미한 편이다. 

    고려대 역시 총점 1,000점 중 영어 2등급에 3점을 감점하는 구조로, 타 영역 문항 한두 개 차이만으로도 만회가 가능하다. 

    반면, 연세대는 영어를 반영 비율에 포함해 인문계열 12.5%, 자연계열 11.1%를 반영하고 있어 1등급과 2등급 간 점수 차가 5점 이상 벌어진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최상위권 점수대에서는 영어가 2등급만 되어도 연세대 지원 시 불리할 수 있고, 동일 성적대라면 고려대·서울대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며 “다만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이 크게 감소한 만큼 연세대에서도 영어 2등급 합격 비율은 예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진학사 제공.
  • ◇ 반영비율 대학도 환산 구조 상이… 단순 비교 위험

    대부분 대학이 영어를 반영 비율에 포함하고 있다. 반면, 가·감점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인문·자연 기준으로 ▲가톨릭대학교(의·약·간호), ▲강서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전북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동일 분류 내에서도 점수 격차는 제각각이다. 고려대의 경우 영어 1등급과 2등급 차가 3점인 반면, 영어 15%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동국대는 전형 총점 기준 1점에도 미치지 않는 구조다. 같은 방식으로 묶더라도 실질적 영향은 서로 다른 셈이다.

    ◇올해 변화 대학 다수… 영향 축소와 확대 분명

    올해 영어 반영 방식을 조정한 대학들도 있다. 경희대는 기존 반영 비율 방식에서 등급별 감점 방식으로 전환해 영어 영향력을 대폭 낮췄으며, 2등급에는 감점을 두지 않아 부담이 줄었다. 서강대는 등급 간 점수 폭을 줄여 실질 반영력을 낮췄고, 숙명여대는 반영 비율을 5%포인트 하향했다. 반면 서울시립대는 등급 간 점수 차를 확대해 인문·자연 모두에서 영어 성적 비중이 강화됐다.

    우 소장은 “같은 영어 2등급이라도 대학 선택에 따라 1등급과 점수 차가 없을 수도 있고, 5점 이상 벌어질 수도 있다”며 “특히 일부 대학은 올해 반영 구조 변경이 있어 작년 기준으로 전략을 세울 경우 지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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