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수학 A였는데… 고1 모의고사 1등급은 1.2%뿐
입력 2025.08.26 17:03
  • 중학교 3학년 때 수학 90점 이상(A)을 받은 학생 가운데, 올해 고등학교 1학년 입학 직후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 수학 과목에서 90점 이상을 기록한 경우가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국 3271개 중학교 3학년의 1·2학기 수학 점수 90점 이상(A등급) 평균 비율인 28.5%와 확연히 차이나는 수치다.

    종로학원이 올해 치러진 고1 대상 3월 전국 모의고사 수학 성적과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지난해 전국 중3의 내신 수학 성적을 비교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학교 성적과 고교 전국 모의고사 간의 성적 격차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1 3월 전국 모의고사의 수학 시험은 중학교 과정을 시험 범위로 삼는다.

    지난해 전국 3271개 중학교 수학 시험에서 80점 이상인 중3 비율은 평균 45.4%인 반면 올해 고1 대상 3월 모의고사에선 80점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4.7%에 그쳤다.

    지난해 학교 수학 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중3 비율은 평균 28.5%였으나, 올해 3월 모의고사에선 60점 이상 맞은 고1의 비율이 23.5%로 더 적게 나타났다. 

    지난해 중3 수학만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A등급(90점 이상) 비율이 최고인 지역은 37.2%를 기록한 울산이며, 최저인 지역은 대구로 22.0%이다. 이들 지역 간 격차가 최대 15.2%p에 달했다.

    2025학년도 대입 수능에 응시한 고3 기준으로 수학 2등급 이내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 지역이 13.5%, 최저 지역이 3.3%로, 지역 간 격차가 최대 10.2%p나 차이가 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면서 많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학교 시험 난이도가 지나치게 쉬운지, 고1 3월 모의고사가 지나치게 어려운 건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올해 고1부터는 수능 개편으로 미적분II, 기하가 시험범위에서 배제되지만 AI(인공지능), 첨단학과 등 집중육성정책에 부합하는 수학 인재 양성에는 문제점 없는 지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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