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시모집 전형별 체크 포인트
입력 2025.08.25 15:18
  •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는 지금,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3년간의 학생부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자신이 어떤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적합한지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아울러, 입시 결과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전형을 찾아 총 6개의 수시 지원 전략을 면밀히 세워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이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26 수시모집 전형별 체크 포인트’를 정리했다.

    수시모집에 지원할 전형을 결정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학생부 전형의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자신의 수능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해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면 학생부 전형에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반면,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는 것이 불리하다고 판단된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논술고사 유형을 검토해 논술 전형에 지원하면 된다. 단, 수시모집에서는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들은 반드시 수능을 최종 주력 전형으로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 학생부 교과 전형


    1.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 다수, 기준 충족 시 실질 경쟁률 크게 낮아져

    주요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은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등과 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경쟁률과 합격선 등 교과 전형 입시 결과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실질 경쟁률에 큰 영향을 주는데, 실질 경쟁률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험생들 즉, 지원 자격을 갖춘 경쟁자들끼리의 진짜 경쟁률을 의미한다. 

    최초 경쟁률이 높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실질 경쟁률이 낮아져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을수록 충족하는 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도 낮아진다. 

    예컨대, 2025학년도 고려대 학교추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61.3%였으며,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충족률이 40% 이하인 경우도 있을 만큼 낮게 나타났다. 이런 충족률을 반영하면 경쟁률은 기존보다 절반 가량 낮아진다. 

    이는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학 및 모집단위별로 차이는 있으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이를 충족한 수험생들 간의 실질 경쟁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 2. 대학별 내신 산출에 따라 유∙불리 달라져

    교과 전형은 내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비슷한 내신이라도 대학에 따라 환산점수가 다르므로 내가 어느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높은 성적인지 비교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는 같은 평균 2등급이라도 등급별 환산점수가 급간마다 달라 환산점수 조합에 따라 최종 성적에서는 유∙불리가 발생한다.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 [표2]는 대학에서 발표한 내신 석차등급별 환산점수를 비교한 자료이다. 주요 대학 중 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는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비슷하다. 이들 대학은 평균 내신 값이 같으면 비슷한 점수를 받는다. 하지만, 이 외 다른 대학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내신 등급 구성을 보고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해볼 필요가 있다.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 3. 다른 전형에 비해 추가 합격 많이 발생

    내신만으로 선발하거나 내신 비중이 가장 큰 학생부 교과 전형은 다른 수시 전형에 비해 중복 합격자가 많아 충원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추가 합격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서강대 교과 전형은 글로벌한국학부(0.0%), 사회과학부(75.0%)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선발 인원의 100% 이상을 충원했다. 특히 인문학부(616.7%), 사회과학부(611.1%) 등은 매우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다만, 충원율은 매년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올해도 교과 전형의 모집 인원이 많고 추천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가 합격이 많이 발생될 것이다.

    ◇ 학생부 종합 전형


    1. 마지막까지 경쟁률 추이 확인

    학생부 종합 전형은 이수과목으로 전공 적합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지원을 고려할 수 있는 학과가 제한적이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Ⅰ/Ⅱ, 화학Ⅰ/Ⅱ를 이수한 학생이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에 지원한다면 경쟁력이 높지 않다. 따라서 본인의 이수과목에 맞는 모집단위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슷한 계열 내에서 다수의 모집단위로 선발하는 대학의 경우 마지막까지 경쟁률 변화를 확인해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 2. 구체적인 면접 유형 및 일정 등 확인 필요

    학생부 종합 전형 중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1단계 서류평가 통과 후 면접고사도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면접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면접에 대한 유∙불리 등을 따져봐야 한다. 면접은 대부분 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진행되지만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은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므로 지난해 출제된 제시문을 토대로 대비해야 한다. 또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사범대나 의과대학 등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면접 시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면접은 수능시험일을 기준으로 수능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실시된다. 수능 이전에 진행하는 면접은 수능 준비와 병행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수능 이후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수준이 비슷한 대학들의 대학별고사일이 겹칠 경우 응시자가 분산되어 경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대학별고사 날짜를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 논술 전형


    1. 전체 선발 인원 증가했으나 여전히 경쟁 치열할 전망

    주요 14개 대학 기준으로 2026학년도 논술 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06명이 감소한 4,294명이다. 올해는 국민대(226명), 강남대(359명)가 약술형 논술 전형을 새로 도입했으며, 단국대(천안)도 논술 전형을 신설해 의예 4명, 치의예 7명을 선발한다. 논술 전형은 학생부 전형에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과 N수생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올해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하면 실질 경쟁률 크게 하락

    주요 대학의 논술 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그런데 실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률은 생각보다 낮은 편이다. 2025학년도 고려대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4개 등급 합 8 수준으로 매우 높아 충족률은 51.7%에 그쳤다.  이에 고려대 논술 전형의 경쟁률은 최초 64.88 대 1에서 9.13 대 1로 크게 하락했다. 또한, 수능 3개 등급 합 7을 적용한 서강대도 32.9%만이 이 기준을 충족해 최초 경쟁률 90.68 대 1에서 실질 경쟁률은 24.9 대 1로 하락했다. 수능 2개 등급 합 5를 적용하는 경희대의 충족률은 26.8%로 더 낮았다. 이처럼 논술 전형의 최초 경쟁률은 매우 높게 나타나지만,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 3. 논술고사 유형 확인해 준비 가능한 대학에 적극 도전

    논술고사 준비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수험생은 논술 전형 지원에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고3은 그동안 학생부 관리에 집중하느라 논술 전형 지원을 고려해보지 못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논술 전형은 지원 대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전형이기 때문에 자신이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희망 대학의 합격이 쉽지 않다면, 논술 전형 지원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인문계 논술은 기본적으로 인문사회 통합 논술로 출제되지만, 한양대 상경계열과 같이 수리 논술이나 한국외대 인문계열(사회계열 제외)과 같이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기도 한다. 자연계 논술은 수학이 기본으로 출제되며, 대학에 따라 과학(선택/지정), 인문 논술 등이 출제되기도 한다. 교육과정 내의 수학, 과학 내용이 출제되기 때문에 인문 논술에 비해 출제 유형은 복잡하지 않다. 

    다만, 대학에 따라 출제 과목이나 단원을 지정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고난도 수학, 과학 문제를 해결 과정까지 상세히 기록해야 하는 서술형 시험이므로 수학과 과학 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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