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AI 논술형 평가시스템’ 다음 달 개통
입력 2025.06.19 09:52
  • 경기도교육청 제공.
  • 경기도교육청이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최초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정식 개통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교사는 평가 설계부터 AI 채점과 학생 피드백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도교육청은 18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하이러닝 기반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도교육청은 ‘하이러닝’ 플랫폼을 통해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국어·사회·과학 교과에 해당 시스템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정답 중심 객관식 평가에서 벗어나 개별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측정하는 서논술형 평가에 AI 기술을 접목해 채점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하이러닝 플랫폼에 접속하면 누구나 평가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교사가 직접 설계한 평가 기준에 따라 AI가 학생 답안을 채점하고 디지털 피드백을 자동 생성한다. 학생들의 손글씨 답안은 OCR 엔진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된다.

    도교육청은 ‘평가 설계-배포-채점-피드백-리포트’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교사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 개별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임태희 교육감이 지난 1월 밝힌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 일환이다. 도교육청은 서논술형 평가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AI 기술을 선택했다. 특히 교사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해 하반기부터 4000명 규모 교원 연수도 추진된다.

    임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은 정답을 찾는 기술이 아니라 학생이 살아갈 미래 역량과 인성을 기르는 것”이라며 “이번 AI 평가시스템은 입시 중심 교육을 넘어서려는 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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