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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클 퀘스천
지음 이정모, 곽재식, 김원영, 장대익, 김현수, 이태인, 김강, 오카 미즈키, 에릭 부스, 지정우, 구스타보 두다멜‧출판 이야기장수·1만7000원
팬데믹 이후 달라진 세계, 기후 재난, AI의 급격한 진화, 분열과 고립, 민주주의의 위기. 미래에 대한 불안은 이미 일상이 되었고, 우리 사회는 커다란 전환의 기로에 놓였다. 이런 시대에 ‘미라클 퀘스천’은 우리 인류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꼭 던져야 할 질문 11개를 골라, 이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답한 기록이다. 과학, 법, 복지, 예술, 교육, 건축, 심리, 그리고 음악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인류의 삶과 미래를 깊게 고민해온 11명의 전문가들은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단순한 대답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제안’을 독자에게 건넨다.
서문을 쓴 김정운 문화심리학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이라 말하며,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계층적 지식의 반복이 아니라 창조적 지식, 그리고 새로운 관점에서의 연결과 협업임을 강조한다. 고립된 전문가주의 대신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만들어가는 지식의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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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철학의 지혜
지은이 최영원‧출판 보이스·1만8000원
철학은 수많은 갈림길에서 방향을 잡아주고, 어디로 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를 생각하도록 이끌어주는 나침반과도 같다. 이 책은 하루에 한 꼭지, 한 철학자의 사유와 지혜를 만나고, 그 안에서 내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끝에는 그 철학자의 명언을 필사할 수 있도록 필사 코너를 마련해 놨다.
이 책을 통해 성찰과 사유의 힘으로 쌓아 올린 내면의 단단함은 더 나은 삶을 향한 탄탄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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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저자 바츨라프 스밀‧번역 이한음‧출판 김영사·2만2000원
인류는 필요한 양보다 30% 이상 많은 식량을 생산하지만, 여전히 8억 명 넘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 식량은 넘치는데, 왜 여전히 굶주리는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과학적 통찰이자, 식탁 위의 선택이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깊은 성찰의 기록이다. ‘숫자로 세상을 읽는 대담한 지성’이라는 빌 게이츠의 찬사처럼, 바츨라프 스밀은 수치와 통계, 역사와 과학을 바탕으로 식량 과잉과 기아가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왜 인류는 수십만 종의 식물 중 단 20종만을 소비하는가? 소‧돼지‧닭 등 몇 종만 식탁에 오르고, 왜 다른 동물들은 배제되었는가? 광합성의 비효율성, 물과 비료 자원의 낭비는 식량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비건, 배양육, 곤충이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있을까? 농업의 기술부터 식문화, 윤리적 소비, 대체육과 비건 식단까지, ‘먹는 행위’에 담긴 거대한 인류적 과제를 다루며, 단지 ‘무엇을 먹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의 식탁은 전보다 풍성해지고, 선택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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