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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등학교를 중퇴한 학생이 1만8000여 명에 달하며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신 경쟁에서 밀린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에 집중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지난 10일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일반고 학업 중단자(자퇴자) 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일반고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만8498명으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1만7240명 대비해서는 7.3% 증가했고, 4년 전인 2020년 9504명과 비교하면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학업 중단은 자퇴, 퇴학, 제적 등으로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 고교의 자퇴자 수는 지난해 2955명으로 4년 전 1520명과 비교해 94.4% 증가했다. 경인권은 같은 기간 110.0%나 늘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2020년 4486명에서 2024년 8197명으로 82.7%로 역시 높아졌지만, 수도권에 비해서는 덜 가팔랐다.
교육 열기가 높은 지역일 수록 상대적으로 학업중단자가 많은 것으로 볼 때,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 정시를 대비하는 학생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학교 폭력 심의 건수 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교 부적응 등의 여러 가지 사유가 복합된 것으로 보여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 학교 내신이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되면서 상위 10%(1등급)에 진입하지 못하면 2등급, 3등급으로 밀리는 상황”이라며 “인서울 등 상위권 대학에 불이익 발생등으로 학교 내신 부담에 따른 학업중단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학교 내신이 불리해진 학생들에 대해 수능 준비를 위한 대입 프로그램이 구체적이고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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