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앱티마이저, “적성을 넘어 삶의 방향을 함께 찾는다”
입력 2025.04.01 09:00
- ‘2025 대한민국 교육대상’ 진로·적성검사진단 부문 수상
- AI 기반 맞춤형 진단으로 진로 탐색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나만의 길을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한 진단 솔루션
  •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
  •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정밀한 적성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앱티마이저(Aptimizer)’다. 앱티마이저는 적성진단 서비스 ‘앱티핏(Aptifit)’ 서비스를 운영하며 교육 현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교육대상에서 진로·적성검사진단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앱티핏이 어떤 방식으로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기존 검사들과는 어떤 차별점을 갖는지, 그리고 앱티마이저가 앞으로 그리고 있는 교육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 ‘2025 대한민국 교육대상’ 진로·적성검사진단 부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수상의 의미와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2025 대한민국 교육대상’에서 진로·적성검사진단 부문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수상은 저희 앱티마이저가 개발한 AI 기반 적성진단 서비스 ‘앱티핏’이 초중고 학생은 물론 대학생, 학부모, 선생님, 교육 관계자분들까지 진로와 진학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인공지능 기술로 함께 풀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분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앱티핏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 취업 준비생, 은퇴를 앞둔 분들까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진로 가이드를 제공해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진로 결정이 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 앱티마이저(Aptimizer)의 설립 배경과 핵심 목표를 소개해 주세요.

    앱티마이저는 누구나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나에게 꼭 맞는 전공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된 회사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내 성격에 맞는 분야는 무엇인지, 어떤 길로 인생을 개척해 가야 하는지,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맞는지, 내가 선택한 길은 나의 잠재능력을 실현하고 행복한 인생으로 이끌 수 있는지 등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고, 현재도 자신의 선택에 끊임없이 의문이 들게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이러한 문제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충실한 정보와 방향성을 알려줘 많은 사람이 시행착오를 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회사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적성진단 도구를 개발하게 됐으며, 기존의 진로·적성 검사보다 정밀하고 개인 맞춤형 추천이 가능한 ‘앱티핏(Aptifit)’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앱티마이저는 누구나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보다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앞으로도 교육과 진로 탐색의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 앱티핏은 어떤 서비스이며, 진로·적성검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앱티핏은 AI기반 전공적성진단 서비스입니다. 응답자의 적성을 분석하여 가장 잘 어울리는 학과를 추천하고, 해당 학과에 관련된 정보와 직업 정보, 그리고 진학을 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일종의 진로 설계 서비스입니다. 진단은 총 4050개 문항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각기 다른 문항이 AI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제시되며, 평균 120문항을 응답하면 1순위에서 5순위까지 적성적합도가 높은 5가지의 전공을 추천합니다. 일부 문항에만 응답하더라도 응답자의 경향성을 AI가 분석해, 4050문항 전체에 응답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적은 문항으로도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한덕희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좌)와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우)의 모습.
  • ─ 기존의 진로·적성검사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앱티핏이 가지는 특징 및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앱티핏이 기존 진로·적성검사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기존 종이 검사나 단순 온라인 검사들은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문항을 제시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과 대학 전공의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앱티핏은 전국 139개 대학의 학과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하고, 4050개 문항 중 개인에게 꼭 맞는 질문을 AI가 선별해 제시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검사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고, 실제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검증 결과에서 약 95%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검사 직후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학생들이 빠르게 자신의 적성과 진로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둘째, 앱티핏은 반복 검사에도 정확도가 유지되는, ‘문항 기억 효과’를 극복한 국내외 유일한 검사 도구입니다. 기존 검사들은 문항이 고정되어 있어 두 번째 검사부터는 질문을 기억하게 되고, 이로인해 결과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앱티핏은 방대한 문항 데이터베이스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매번 개인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문항을 제공하기 때문에, 반복 검사 시에도 개인의 변화된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적성은 성장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 만큼, 이를 꾸준히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앱티핏만의 강점입니다.

    셋째, 앱티핏은 적성을 흥미나 역량, 성격과 같은 개별 요소와 따로따로 보지 않고, 이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검사들은 적성과 흥미, 가치관 등을 구분해 여러 검사를 병렬적으로 시행하거나 MBTI, 다중지능 검사와 결합해 진단의 방향을 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앱티핏은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교육학·심리학 연구를 기반으로, 적성·역량·지능에 대한 과학적인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하나의 통합된 검사도구에 담았습니다. 복잡한 여러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앱티핏 하나로 자신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홀랜드 흥미검사가 6가지 성향으로 1만 5천 개 이상의 직업을 단순 매칭하는 방식이라면, 앱티핏은 대학 전공과 직접 연결된 방식으로 흥미를 분석합니다. 단순히 ‘당신은 이런 성향이니 이런 직업이 어울린다’는 식의 결과가 아니라, 다양한 개인 특성을 고려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죠. 앱티핏은 단순한 적성 검사가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개인의 적성을 보다 정확하게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앱티핏의 검사 결과를 학생들이 어떻게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나요?

    “앱티핏의 검사 결과는 단순한 적성 분석을 넘어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유용성을 들 수 있습니다.

    첫째, 희망 학과와 적성 학과 간의 비교가 가능합니다. 학생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학과와 앱티핏이 분석한 적성 기반 추천 학과를 비교하면서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적성에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진단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가 정말 이 학과에 어울리는지’ 또는 ‘적성에 맞는 학과 중 더 좋은 대안은 없는지’ 등을 고민해볼 수 있고, 만약 희망 학과와 적성 학과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둘째, 고교학점제에서 과목 선택과 학교생활에 대한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앱티핏은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연계하여 고교 학점제에서 수강하면 좋은 과목을 추천합니다. 또한, 생활기록부의 세부특기사항이나 동아리 활동 추천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살리면서도 대학 입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합니다.”

    ─ 성향, 가치관, 관심사를 반영한 진로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앱티핏은 이러한 요소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반영하나요?

    “진로 설계에서 성향, 가치관,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적이나 특정 능력만을 기준으로 진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고유한 특성과 내면의 동기를 고려하는 것이 행복한 대학생활 더 나아가 직장생활과 사회생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죠.

    앱티핏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단일 요소 평가가 아닌, 5대 적성 요소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합니다. 이 5가지 요소는 ‘지식, 역량, 가치, 흥미, 개인 특성’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요소가 어떻게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밀하게 진단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특정 분야의 지식과 역량을 갖추고 있더라도 가치관이나 흥미가 맞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해당 분야에서 성취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분야에 대한 강한 흥미와 일치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 맞는 역량을 키워나가면서도 만족도 높은 진로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앱티핏은 이러한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학생이 ‘왜’ 특정 분야에 적합한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앱티핏은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요소를 균형 있게 고려하여,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네가 이 분야에 적합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왜 적합한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까지 알려주는 것이 앱티핏의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올해 새롭게 도입했거나 확장한 기능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올해 새롭게 도입한 기능 중 하나는 학급 단위, 학교 단위, 그룹 단위로 학생들의 적성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 및 그룹별 특징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고, 학년 변화에 따른 적성과 학업성취도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적성 검사가 출시됐고, 저학년의 경우 게임 형태로 개발해 몰입도와 검사 시행의 용이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 앞으로 앱티마이저와 앱티핏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앱티마이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은 ‘적성의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지난 200여 년간 산업화로 인해 표준화와 대량생산이 교육과 사회의 주요 원칙이 되어왔지만, 이제는 개성과 유니크함이 중심이 되는 개인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교육 역시 모든 학생이 같은 틀 안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합니다. 앱티마이저는 적성을 존중하는 교육 문화를 만들어 나가며,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교육대상’은 우수 교육 브랜드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지난 2008년 시작됐다. 본래 명칭은 ‘대한민국 교육기업대상’이었으나, 지난 2021년부터 ‘대한민국 교육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다양한 교육 인물·단체·기관을 알리고 있다.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