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지는 지역 간 학생 수 격차… 학생 수 적을수록 내신 불리해
입력 2025.03.17 10:07
  • 학령인구 감소가 심화됨에 따라 지역별 학생 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고교당 학생수가 많은 학교가 대입 진학실적에서도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앞으로 고교 선택 및 학군 선택 기준도 학생수가 상당한 선택변수로 작동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전망이다.  

    16일 종로학원은 ‘전국 일반고 지역별 학생 수 분석(1698개교)’ 결과를 공개했다.  

  • 종로학원 제공.
  •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1698개 일반고 기준, 지역간 고교평균 학년별 학생수 격차는 ▲2025학년도 136.7명 ▲2026학년도 150.4명 ▲2027학년도 165.0명까지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2025학년도에는 경기도내 학교당 고3 학생수가 249.1명으로 최대였고, 강원지역은 112.4명으로 최소로 지역간 고교 평균 학생수 격차는 136.7명이었다. 2026학년도 현 고3은 경기지역이 278.7명, 강원지역은 128.3명으로 150.4명 격차, 2027학년도 현 고2는 세종이 283.9명, 강원지역이 118.9명으로 165.0명으로 격차가 확대됐다.

    고교당 평균 학생수는 2025학년도 ▲경기(249.1명) ▲세종(226.6명) ▲서울(226.4명)으로 높은 순이다. 2026학년도에는 ▲경기(278.7명) ▲세종(262.1명) ▲서울(251.7명) 순이다. 2027학년도는 ▲세종(283.9명) ▲경기(273.1명) ▲서울(238.4)명으로 높게 형성됐다.

    서울 25개구에서도 고교당 평균 학생수 격차는 2025학년도 159.8명차, 2026학년도 174.8명, 2027학년도에는 195.8명으로 확대됐다. 전국 288개 시군구별 격차도 2025학년도 356.6명, 2026학년도 370.4명, 2027학년도 387.9명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행 내신 구조상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일수록 상위권 내신 등급 확보가 어렵다”면서 “2028학년도부터 내신 등급이 5등급으로 개편되지만, 종로학원은 수강생 수에 따른 유불리를 완전히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027학년도까지 고교별 내신은 학교내 과목 수강자 수 대비 4%까지가 1등급, 11%까지 2등급, 23%까지가 3등급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서 10%까지 1등급, 34%까지 2등급, 66%까지 3등급이 된다.

    현행 9등급 체제에서는 수강자수가 1~4명까지 1등급은 0명, 5~37명까지는 1명, 38~62명까지는 2명이다. 결과적으로 학생수가 적은 학교일수록 지역에 내신 상위권 등급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문제는 수도권·대도시 집중화로 지역 간 고등학교의 학생 수 격차가점차 심화됨에 따라 지역간 대입 실적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반적으로 비교육 특구에서는 내신 점수 취득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인식이 있지만, 오히려 학생 수가 적은 비교육 특구 학생들이 내신 따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면서 “향후 학생 수가 고교 선택 기준, 학군 선택 기준으로 작동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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