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재는 태어나지만, 영재는 만들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발현시키는 것이 바로 학부모님의 숙제라고 보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초·중등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은 발 빠르게 심화 교육과정 정보들을 조사하고, 지속해서 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중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영재 교육원(영재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
- 정원섭 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본사 교육개발지원실 과장
-
◇ 영재 교육원(영재원)
대한민국에서 학생이 영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크게 ‘영재 학급’, ‘교육청 영재 교 육원’, ‘대학부설 영재 교육원’으로 나뉜다. 당연히 대부분의 학부모님은 국내 유명 대학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유명 교수진들의 지도 아래, 학생이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대학 부설 영재 교육원’에 학생을 입학시키고자 할 것이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지원자의 편의에 따라 3개의 기관을 선택하여 입학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관별 모집 지원 자격이 존재하며, 학부모 선호도가 가장 높은 ‘대학 부설 영재 교육원’의 경우 ‘영재 학급’이나 ‘교육청 영재 교육원’을 수료한 학생에 한해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아래 표를 통해 <영재 교육원(영재원)>의 전반적인 입학 전형을 확인해 보자.
-
-
◇ 진로·학습 플랜
‘영재 교육원(영재원)’의 전형 과정을 바탕으로 장기 진로·학습 플랜을 설계해 본다면, 두 가지 사항에 초점을 둘 수 있다.
첫째, ‘영재 교육원(영재원)’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적 탐구 능력’, ‘문제 해결 능력 함양’, ‘독서 및 글쓰기’, ‘경시대회 수상(포트폴리오)’ 등의 역량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유의미한 역량은 학생의 독서 활동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학생의 배경지식이 다채롭고 풍부할수록 긍정적인 결과물을 성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의 역량 또한 눈에 띄게 성장한다. 따라서 목표한 해의 1년~3년 전부터 체계적인 도서 커리큘럼에 따라 독서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과학·수학적 지식과 인문·사회적 교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수업을 통해 영역별 깊이를 더하며 공부해 나가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둘째, ‘과학고_외고_국제고’ 입학 전형을 위한 ‘영재 교육원(영재원)’ 수료의 활용 유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영재 교육원(영재원)’ 수료는 ‘과학고_외고_국제고’ 입학에 직접적인 징검다리가 되지는 못한다. ‘과학고_외고_국제고’의 자기소개서 및 교사 추천서에는 영재 교육원(영재원) 수료 여부는 공식적으로 기재나 언급이 불가하다. 또한 포트폴리오 증빙 자료에도 영재 교육원(영재원)의 수료증 첨부가 불가하다. 그럼에도 수많은 학부모님들은 왜 ‘영재 교육원(영재원)’에 목을 매는 것일까?
-
-
- 그 이유는 뛰어난 전문가들의 심화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적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으며, 이는 곧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를 입시에 활용하지 않더라도 역량 높은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인맥이 만들어지며 특목고를 거쳐 함께 일류대 진학하는 경우가 많기에, 어려서부터 역량 높은 친구와 금란지계(金蘭之契)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단순 입시가 아닌 장기적인 진로 탐색에 있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 및 교수진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에 세상을 보는 시각이 훨씬 깊고 넓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영재 교육원(영재원)’은 근시(近視)적인 측면이 아닌 원시(遠視)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성공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정원섭 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본사 교육개발지원실 과장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