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전면 거부”
입력 2024.12.10 15:49
  • 디지털 교과서.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정부가 내년 3월부터 도입을 목표로 추진해온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를 전면 거부했다.

    디지털 교과서(AID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과서를 의미한다. 정부는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디지털교과서를 적용한다. 

    전교조는 “윤석열의 치적 쌓기를 위해 천문학적인 공교육 재정을 투입하고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AIDT를 좌시할 수 없다”라며 “AIDT 채택과 사용을 거부한다”라고 10일 밝혔다.

    이어 “이는 법령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교육 성업을 수임받은 교사로서 국민을 위협한 수괴의 지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지”라며 “AIDT 거부 선언은 윤석열 교육정책을 전면 거부하는 첫 행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앞으로도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교육 정책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서비스 통합), 고교학점제 등에 대해서도 거부 선언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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