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능 만점자 11명… 국·수·영 모두 전년도보다 쉬웠다
입력 2024.12.05 14:36
  • 올해 수능 전체 만점자가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명이었던 것과 대비에 대폭 늘어난 수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대한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대비해 전반적으로 쉬운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평이하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 수학의 선택과목 간 점수차이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능 응시인원은 463,486명으로 전년도 수능 응시인원 444,870명 대비 18,616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302,589명(전년도 287,502명), 소위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0,897명(전년도 157,368명)이었다. 2024학년도에 비해 재학생 인원이 매우 크게 증가했고, 의대증원 등의 이슈로 N수생 인원 역시 3,529명 증가했다.

    국어영역에서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63.0%(전년도 59.8%)로, 언어와 매체 37.0%(전년도 40.2%)보다 높았고, 수학은 미적분 51.3%(전년도 51%), 확률과 통계 45.6%(전년도 45%), 기하 3.1%(전년도4%) 순이었다. 

    탐구영역의 경우 2과목 모두 사회탐구에 응시한 비율은 48.6%(전년도 44.9%)로 3.7%p증가했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1과목씩 선택한 비율은 10.3%(전년도 3.6%)로 전년도에 비해 6.7%p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해 과학탐구 2과목 응시자는 37.7%로 전년도에 비해 응시자가 매우 크게 감소했다(전년도 48.0%). 이는 수능 필수응시영역 제한을 폐지한 대학이 크게 증가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탐구는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 과학탐구는 지구과학I, 생명과학I의 선택 비율이 높았다. 

    영역별로 1등급 구분 표준점수를 보면, 국어 131점(2024학년도 133점), 수학 131점(2024학년도 133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영역별로 국어는 139점(2024학년도 150점), 수학은 140점(2024학년도 148점)이었다. 국어의 경우 1,055명(2024학년도 64명)이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수학도 1,522명(2024학년도 612명)이 만점을 받아 국어와 수학 모두 전년도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 만점자로 보면 국어와 수학 모두 전년보다 상위권에서는 학생을 변별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영어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의 비율이 6.22%로, 전년도 수능보다(1등급 4.71%)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생활과 윤리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윤리와 사상 73점, 경제 72점의 순이었다. 과학탐구의 경우 화학II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I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수능 채점결과를 통해 보면, 올해 입시의 주요 키를 잡을 수 있다. 우선 국어와 수학 모두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전년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최고점은 137점, 언어와 매체는 139점으로 선택과목 간 점수차이는 2점,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최고점 137점, 미적분 140점, 기하 139점으로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의 최고점 간 차이는 3점으로 전년도 11점차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은 상대평가고, 실제 합불을 결정짓는 것은 수험생들이 받은 단순 합산점수가 아닌 목표 대학 환산점수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 환산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며 “온라인 서비스 등을 활용해 지원자들의 지원 추세분석을 한 후 지원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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