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재단, 고등과학원과 ‘2024 노벨상 해설 강연’ 성료
입력 2024.11.04 10:30
- 기초과학에서 태동한 인공지능과 그로 인한 기초과학 각 분야의 비약적 발전상 공유
  • 과학, 지식, 나눔을 추구하는 카오스재단이 지난 2일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에 위치한 고등과학원 1호관 대강당에서 고등과학원(원장 노태원)과 공동 주관한 ‘2024 노벨상 해설 강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예년 대비 3배에 달하는 총 280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대학생 및 성인이 170명, 중고등학생이 110명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기초 과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연은 노벨 과학상 3개 분야의 해설 강연과 대담으로 구성됐다. 노벨 물리학상 해설은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가 ‘기계학습과 물리학: 생성형 인공지능의 원리’를 주제로,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머신러닝의 핵심 기반을 마련한 수상자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튼의 연구를 살펴봤다.

    이어 노벨 화학상 해설은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맡아 ‘인공지능과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맞춤형 설계까지’를 주제로, 생명 정보를 담은 DNA의 구성요소인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할 뿐 아니라 설계까지 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로제타폴드와 알파폴드에 대해 다뤘다. 백 교수는 수상자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와의 공동 연구 경험을 토대로 연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벨 생리의학상 해설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사람이 곧 벌레라니: miRNA(마이크로RNA)의 발견과 진화적 의미’ 강연에서, 예쁜꼬마선충 연구를 통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miRNA를 발견한 과정과 그 생물학적 의미를 소개했다.

    전훈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노벨상 해설 강연에서는 기초과학에서 탄생한 인공지능이, 반대로 기초과학의 각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 사례를 살펴본 데에 특별한 의의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기초과학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대중 강연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4 노벨상 해설 강연은 카오스재단의 유튜브 채널 ‘카오스 사이언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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