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논어

글 이지연 심범섭·보아스·1만8000원

<논어>는 공자의 삶에 대한 경험과 지식, 사회와 국가의 나아갈 길에 대한 지침이 담겨 있는 인생과 사회 문제에 대한 집대성이다. 공자는 상대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침을 베푸는 훌륭한 스승이었다. 그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해 30세에 학자로서 이름을 얻기 시작했으며, 3천여 명에 이르는 제자를 두었다.

이 책은 <논어>의 498개 장 중에서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가 담긴 75개 장을 뽑아 구성한 책이다. 비슷한 주제의 논어 구절을 본문에서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논어를 쉽고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한다.

<논어>의 말씀을 우리 사회 문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이야기의 뒷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각 문장의 끝에는 필사를 할 수 있도록 배치해 <논어>를 능동적으로 익히고 새길 수 있다.

◇ 인생어휘

글 이승훈·사계절출판사·1만9800원

이 책은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 문화학과 이승훈 교수가 현대 사회의 화두 32가지 단어를 중심으로 글자의 어원과 그에 얽힌 고전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관찰, 경청, 여유, 배포 등 일상의 태도부터 공정, 공감, 법치, 정치 등 사회적 담론까지, 우리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지혜와 사회를 읽어내는 통찰을 선사한다.

저자 이승훈 교수는 고전 원문 그 자체보다는 동시대적인 관점에서 중국 고전을 해석하고 현대 독자들과 연결점을 찾는 작업에 집중해왔다. 적절한 맥락과 배경 안에서 고전을 읽어 내야 텍스트에 쌓인 시차가 줄어들고 고민의 핵심이 더욱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인생 어휘’는 현대 사회의 32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자의 어원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고사를 유려하게 풀어내, 동양 고전과 현대의 독자들을 새롭게 연결하는 장이다. 

◇ 문지애 아나운서의 초등 어휘 일력 365

글 문지애·북라이프·1만9800원

아이들의 어휘와 문해력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요즘, 문해력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문해력은 아이들의 학습은 물론, 교과서를 이해하고 수업을 소화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아이들이 교과과정을 잘 이해하고 따라가려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다양한 어휘를 익히고 정확한 표현 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아이들의 우리만 공부 필요성을 인식한 문지애 아나운서가 오랜 방송 경력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에서 정갈한 어휘와 적재적소에 맞는 표현을 사용하는 일을 해왔기에 그동안 다져온 우리말 실력을 초등학생인 아들과 많은 아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써내려갔다.

책에는 사자성어와 관용어, 속담 등 365개 어휘가 담겨 있다.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사자성어와 관용어 2일, 자주 쓰는 단어지만 사용할 때마다 헛갈리는 맞춤법 1일,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익히는 속담 2일씩으로 총 7일 구성으로 설계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다양한 어휘를 균형있게 배울 수 있다.

◇ 나는 왜 집중을 못할까?

글 니콜라 모건·뜨인돌출판·1만5000원

현대 사회의 많은 이들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고, 드라마 한 편도 정주행하지 못해 10분짜리 요약본을 찾아본다. 멀티태스킹은 가능할지 몰라도, 한 가지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능력은 점점 더 떨어진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책의 저자 니콜라 모건은 다방면에 걸친 철저한 연구 끝에 청소년의 뇌를 명확하고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청소년이 의도적으로 게으르고, 산만하고, 분노 조절을 못하는 골칫덩어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책은 뇌과학을 기초로 하고 있지만, 전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청소년들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생생한 사례들로 공감을 일으키면서 사춘기의 외가 일하는 방식을 친절하고 위트있게 풀어낸다.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사춘기 동안 공사 중인 뇌를 청소년들이 스스로 어떻게 컨트롤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