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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와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표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4년 1차 전수조사 피해응답률은 2.1%로 전년 동차 대비 0.2%p 증가했으며, 2023년 2차 표본조사 피해응답률 역시 1.7%로 전년 동차 대비 0.1%p 상승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2024년 1차 조사결과, ▲초등학교(4.2%) ▲중학교(1.6%) ▲고등학교(0.5%) 순이다. 전년 동차 대비 각각 0.3%p, 0.3%p, 0.1%p 증가했다. 2023년 2차 조사에서는 ▲초등학교(3.0%) ▲중학교(1.2%) ▲고등학교 (0.4%)로 각각 전년도 대비 0.1%p, 0.2%p, 0.1%p 상승했다.
학교폭력 피해유형 중 가장 높은 응답을 보인 유형은 ‘언어폭력’이다. 2023년 2차 표본조사에서는 40.9%로 전년 동차 대비 0.6%p 감소했으나, 2024년 1차 전수조사는 39.4%로 전년 동차 대비 2.3%p 증가했다.
‘신체폭력’의 비중은 전년 동차 대비 2024년 1차(17.3%→15.5%) 및 2023년 2차(16.4%→15.5%) 모두 감소했다. ‘사이버폭력’은 2023년 2차는 6.8%로 전년 동차 대비 1.6%p 감소하였으나 2024년 1차는 7.4%로 전년 동차 대비 0.5%p 상승했다.
2024년 1차와 2023년 2차 모두 비중이 증가한 유형은 ‘집단따돌림’, ‘성폭력’, ‘금품갈취’로 나타났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피해응답률 증가에 대해 “학교폭력이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일상생활 속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관계 회복에 주력할 수 있는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성윤숙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동안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시가 어려웠던 만큼 이로 인한 누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예방교육이 설계되어야 한다”라며 “참여형 예방교육, 의사소통·감정 조절 방법 교육, 인성·체육·예술 활동 등을 강화해 학생들이 상호작용 과정에서 사회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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