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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에 대해 출제 경향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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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9월 모평)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는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으며,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의 출제 기조와 마찬가지로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며 “전반적으로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따르면서 변별력을 가진 문항, 공교육과 EBS 수능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특히, 변별력에 따른 문항의 배치 면에서 지난 6월 모평과 흡사하며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의 난도를 낮추고, 계산량이 줄이면서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보다 쉽다고 느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공통과목의 경우,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으로 총 11문항이 출제됐다.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교재 중심의 출제가 이루어졌으며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다항함수의 미분법에서 5문항,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 함수의 극한이나 미분, 적분에서의 기본적인 개념과 계산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문항들이 출제됐고, 지나치게 많은 개념들을 이용하거나 복잡한 계산으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문항보다는 개념과 원리를 이용하여 아이디어를 끌어내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많았다.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 수에서 2문항, 확률에서 3문항, 통계에서 3문항이 출제됐다. 문항들은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과 성취수준에 맞는 대표적인 유형으로,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자주 제시됐고 변별력도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에서 2문항, 미분법에서 2문항, 적분법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공교육을 통해 익힌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기하는 이차곡선에서 3문항, 평면벡터에서 2문항, 공간도형과 공간좌표에서 3문항이 출제됐다. 이차곡선의 정의와 성질, 벡터의 합과 내적, 공간도형의 모양 등을 추론해 적절히 활용하면 복잡한 계산과정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위주로 출제된 것으로 판단된다.
◇ 주요 문항 분석
9월 모의평가에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의 경우는 주어진 규칙에 따라 수열의 항들을 나열한 후 조건을 만족시키는 첫째항들을 구하는 문항으로서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했다. 공통과목 21번(수학Ⅱ)의 경우는 주어진 조건에 내포된 아이디어를 파악해 삼차함수를 찾아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확률과 통계 30번의 경우는 중복조합의 개념을 바탕으로 주어진 규칙에 따라 공을 나누눠주는 경우를 모두 찾아 계산하는 문항이다. 미적분 30번의 경우는 부분적분법을 이용하여 주어진 함수의 부정적분을 구하고 부등식을 만족시키는 범위에 따라 함숫값의 최솟값을 나타내는 함수와 그 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기하 30번의 경우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평면벡터의 크기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벡터의 연산, 벡터의 평행이동 등을 이용해 해결하는 문항이다.
한편, 전년도 수능 수학영역 표준점수 기준 1등급컷을 살펴보면, 미적분은 148점이며 올해 6월 모평은 152점이다. 확률과 통계는 전년도 수능 137점, 올해 6월 모평 145점이었다. 기하의 경우에는 전년도 수능 최고점이 142점, 올해 6월 모평이 15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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