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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를 위한 어휘력 수업
글 최나야, 정수지·로그인·1만8000원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하고 대화가 가능해지는 시기가 오면 혹 나의 자녀가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느린 건 아닌지 조바심을 내는 부모들이 있다. 예전에는 ‘말’이 크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라 여겼지만 요즘 세대는 그렇지 않다. 미디어가 우리 일상을 지배하면서 성인 어휘력이 사회적인 이슈가 될 정도니 말이다.
모국어는 크면서 자여스럽게 말하게 되고, 글을 읽소 쓸수 있게 되지만, 풍부한 어휘를 알지 못하면 구사하는 언어에 한계가 생긴다. 특히 어휘력은 태어나면서부터 발달하기 때문에 부모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자랐는지에 따라 아이의 어휘력 발달은 큰 개인차가 생긴다.
EBS <당신의 문해력>, 책<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의 최나야 교수가 이번에는 어휘력을 이야기한다. 어휘력이 왜 중요한지, 아이들은 어떻게 어휘를 배우고, 그에 따라 부모가 어떻게 어휘 지도를 해야 하는지를 아이의 성장 시기별로 알려준다. 또 어휘력 높은 아이로 키우는 5가지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대다수 부모가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Q&A형식으로 풀어냈으며, 지금 우리 아이의 어휘력 수준을 체크할 수 있는 ‘어휘력 진단 체크리스트’와 ‘영유아 및 초등 저학년 기초 어휘 목록’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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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를 위한 공부머리 문해력
글 송숙희·교보문고·1만6800원
요즘 교육계에서의 화두 중 하나는 문해력이다. 국어나 사회, 역사처럼 문해력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과목은 물론, 수학이나 과학에서도 문해력을 강조한다. 이는 문해력이 누군가의 말을 알아듣고 함께 토론하며, 어려운 시기도 이해하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깊이 들어오고 있는 요즘, 지금의 10대는 미래에 인공지능과 함께 일할 뿐만 아니라, 그들과 일자리 경쟁도 해야 한다. 이때 인공지능과 차별화된 인간 고유의 능력이 바로 문해력이다. 문해력이야말로 학교 시험은 물론 수능, 그리고 직장생활까지 한번 익히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궁극의 능력이다.
오랫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읽고 생각하고, 쓰는 법을 가르쳐온 송숙희 코치님은 베스트셀러 <일머리 문해력> <부자머리 독서법> 등은 물론,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150년 하버드 사고력 수업> 등 초등학생들의 문해력 상승을 위한 자녀교육서를 출간해 주목받았다. 특히 글쓰기는 피아노나 수영처럼, 직접 해봐야 실력이 늘 수 있기에, <10대를 위한 공부 머리 문해력>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의 10대가 직접 읽고 스스로 실천해볼 수 있도록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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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글 이윤옥·초봄책방·1만4500원
학생들에게 시험 볼 때 어려움이 뭐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시험 시간 부족’을 꼽는다. 시험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짐에도 누구에게는 적당하고 누구에게는 모자라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시험문제를 읽고 뜻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뜻이 선뜻 안 와 닿으니 읽고,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문제를 반복해서 읽었다고 한들 문맥 파악은 둘째치고 아예 낯선 용어 앞에서 절망을 마주한다.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시험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마법 같은 책이다. 수업이나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어의 의미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실제 시험에 어떻게 출현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줘 부족한 시험 시간을 되찾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딜레마, 신드롬, 효과, 법칙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다양한 개념어들이 실려 있다. 사회현상들을 규정하는 개념어의 의미 파악과 쓰임새 활용을 통해 문해력과 어휘력을 쌓을 수 있고, 나아가 사회를 보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놓일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 책이 아니다. 사전처럼 구성돼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무작위로 펼쳐 읽으면 된다.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국어 시험의 시험 시간을 되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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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만한 독서
글 이윤숙, 강윤성, 이지현·생애·1만5000원
독서라는 행위가 어떤 이에게는 매우 즐거운 일이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남의 일’처럼 관심없는 일이 되는 이유는 ‘읽기에 관한 경험의 차이’ 때문이다. 좋은 기억으로 남은 독서는 또 다른 독서로 나아가게 하고, 축적된 독서 경험은 독서를 즐겁고 의미 있는 행위로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잘못된 독서전략으로 나쁜 읽기 경험을 갖게 된다면 독서는 피하고 싶은 일이 되고 만다.
<만만한 독서>는 평생 독서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부터 독서를 잃어버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책을 읽어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떻게 좋은 읽기 경험을 만들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6단계 읽기 전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서 고수에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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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력 꽉 잡는 한자 어휘 365
글 강용철·비타북스·2만2000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즉 문해력이 떨어지면 국어는 물론, 사회, 수학, 과학과 같은 다른 기본 과목에도 영향을 미쳐 성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진다. 게다가 문해력 문제는 학교생활뿐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까지도 이어진다.
EBS 중학 국어 대표 강사이자 25년 차 현직 교사인 강용철 저자는 이 같은 문해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문해력 꽉 잡는 한자 어휘 365>를 펴냈다. 한자어가 70퍼센트 이상으로 이루어진 우리 말에서 문해력과 한자어는 떼어낼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강용철 저자는 이 책을 초중등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어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집필했다며, 이 책을 통해 ‘어휘의 뜻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파악해 어휘에 생명력까지 불어넣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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