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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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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교육의 대중화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주제 중 하나다. 디지털 시대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딩은 더 이상 특정 직업군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코딩교육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을 키우는 중요한 도구로 여겨진다.
조선에듀는 코딩교육 서비스 ‘스파르타코딩클럽’을 운영하는 팀스파르타의 이범규 대표와 코딩교육의 현황과 그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범규 대표는 “AI가 대중화되면서 오히려 코딩 학습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고, 정부도 AI나 코딩의 일상화에 관심을 갖고, 교육을 지원한다”라면서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범규 대표와의 일문일답.
─ 코딩교육, 왜 중요한가요?
“코딩을 알면 제일 먼저 시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코딩은 수십 년 전의 ‘영어’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과거 영어를 미리 배워 놓은 사람은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자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AI시대’라고 하죠. 앞으로 살아갈 AI시대에는 코딩을 알면 더 많은 기회를 누리고 다양한 것을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딩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는 것 같아요.”
─ 몇 년 전, 개발자 직군에 대한 이직·취업 열풍이 불었죠. 덕분에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취업, 이직 등 특정 목적을 가진 분들만 코딩을 배우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내가 만들고 싶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코딩을 배우려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저희 팀스파르타가 코딩교육 시장에 진출했던 지난 2020년도와 비교하면 매우 괄목할 만한 수준이죠. 하지만 여전히 한 번도 코딩을 배워본 적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 몇 년간 AI가 대중화되면서 오히려 코딩 학습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고, 정부도 AI나 코딩의 일상화에 관심을 갖고,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로 코딩교육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 AI가 점점 더 발전하면 과연 코딩을 배우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오히려 AI의 발전으로 코딩에 대한 니즈가 늘어날 거라고 예상해요. 코딩을 알면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저희 개발팀은 ‘대한민국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개발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일하고 있는데요. AI를 활용하면 본인 실력보다 더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죠.”
─ 그렇다면 코딩교육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바람직할까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어떤 언어든지 어린 나이에 배울수록 빠르게 습득할 수 있죠. 코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야기하자면, 코딩교육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2025년도에는 코딩이 필수 과목이 되기도 하고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딩교육은 컴퓨팅 사고를 익히는 것인데, 이는 논리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코딩 기술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개발자가 아니어도 코딩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요?
“당연히 개발자가 아니어도 코딩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본인 커리어의 성장을 위해 코딩을 배우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컨대 개발자로 이직하려는 사람들, 개발자인데 다른 개발 직군을 꿈꾸시는 분들 등이요. 하지만 이제는 코딩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분들도 많이 오십니다. 주변에서 너도나도 코딩, 코딩하니까 들어보려는 분들도 계시기도 합니다.
업무적으로 바라보면 업무 자동화, 보다 빠른 데이터 분석, 나만의 챗봇 만들기에도 코딩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에 코딩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기업교육 진행했던 사례를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신입 교육을 진행했는데, 수강생 중 한 분은 클라이언트에게 보내야 하는 이메일 등을 코딩으로 자동화해 일의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 성인들, 특히 비전공자에게 코딩교육은 어렵다는 선입견부터 드는 것 같아요.
“성인 역시 내 업무와 크게 관련이 없더라도 배워두면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절대 못 할 거야’ 했던 영역도 코딩을 알게 되면 ‘나도 한 번쯤 해볼 수 있겠는데?’라는 자신감을 주기도 합니다. 꼭 취업이나 이직의 목적이 아니라, 내가 소프트웨어나 IT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을 때 배우기를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이론 하나하나 뜯어보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직접 만들어서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원하는, 만들고 싶은 것이 생기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코딩으로 구현해낼 수 있을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원래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 의지가 있어야 자연스럽게 공부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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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스파르타가 전 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와 100인의 용사들’ 해커톤을 개최했다. / 팀스파르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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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자의 경우, 구체적으로 어떻게 코딩 공부에 접근하면 좋을까요?
“이 부분을 저도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팀스파르타의 주 고객층도 ‘코딩을 할 줄 모르는 왕초보’이거든요. 코딩 초보자의 경우, 자주 실습하는 게 좋습니다. 이때 문제가 발생하면 되도록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코딩 공부를 계속 이어 가는데 중요한 핵심이죠.
따라서 저희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10분 이내로 답변받을 수 있는 질의응답 시스템을 구축해 놨죠. 코딩은 조그마한 에러라도 마주하는 순간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코딩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의 경우,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금세 포기하고 싶어지거든요.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즉문즉답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요.
또, 챗GPT를 활용해 AI 코드 체크 기능을 넣기도 하고, AI튜터 등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코딩교육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기능적으로 서비스를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 팀스파르타의 커리큘럼이 궁금합니다.
“팀스파르타의 코딩교육 프로그램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수준을 대상으로 합니다. 먼저, 스파르타코딩클럽은 코딩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왕초보를 대상으로 합니다. 웹 개발의 A-Z를 경험해 보며 코딩이 무엇인지 느껴볼 수 있는 ‘웹개발 종합반’부터 앱, 게임, 데이터 등 여러 개발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또한,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는 고용노동부 사업의 일환인 K-디지털트레이닝(KDT) 중 하나로, 개발자 취업 부트캠프입니다. 5개월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최소 12시간 이상) 개발에만 몰입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앱 개발(Android, iOS), 데이터분석, 게임개발, UI/UX 디자인 등의 트랙(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 실무 중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항해99는 개발자 취업이나 개발 커리어 상승을 위한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개발자는 끊임없이 학습해야 하는 직무 중 하나입니다. 개발할 때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통해 실력 있는 경력직 개발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였습니다. 최근에는 AI 트랙도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 팀스파르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팀스파르타의 콘텐츠는 커리큘럼을 아웃소싱하지 않고, 직접 인하우스에서 개발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렇기에 커리큘럼 완성도와 강의 간의 연계성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점과 본인의 아이디어를 넣은 결과물을 만들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이 특징입니다. 학습자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기술을 익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앞으로 팀스파르타가 기대됩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코딩을 배우기 어려워합니다. 저희는 누구나 원하면 코딩을 배울 수 있고, 학습할 수 있도록 여러 교육 피쳐들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를 더 고객 맞춤형으로 배울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도록 강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색 중입니다. 더불어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양질의 코딩교육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팀스파르타의 목표나 비전은 무엇일까요?
“팀스파르타의 미션은 ‘누구나 큰일 낼 수 있어’입니다. ‘큰일 낸다’라는 말은 듣기에 따라 부정적인 상황으로 인식되실 수도 있죠. 거꾸로 ‘큰일, 내보면 어때?’라는 보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저희 목표처럼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우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코딩 대중화, 코딩은 어렵다는 마음의 벽을 낮추는 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수강생들을 길러내고, 이들이 세상에 큰일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저희를 통해 코딩을 배워 이를 업이나 부업으로 삼거나 개인의 취미를 다각화시킨 사람 중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코딩 교육과 게임 및 외주 개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 등이 결합한 IT 연합체 기업으로 나아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겠습니다.”
“AI시대, 코딩을 알면 더 많은 기회를 누리고 다양한 것을 창출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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