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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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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려대는 정시와 수시 모두 자연계열의 수능 수학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한다. 즉, 수학(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탐구는 여전히 과학탐구 Ⅱ과목이 필수이기에 유의해야 한다. 이를 제외하면, 고려대 정시모집은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 모두 전년도 전형 기조를 유지한다.
고려대는 2024학년도부터 교과우수전형을 실시해 ‘수능 80%+교과 20%’의 전형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반도체공학, 차세대통신, 사이버국방, 스마트모빌리티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하는데, 일반전형 대비 세부 모집단위별 모집 규모는 작은 편이다. 그리고 졸업연도 및 고교 성격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 교과평가가 정성평가라면, 고려대 교과는 수치화된 내신점수가 매우 중요한 정량평가로서 수시 ‘학교추천’의 교과 평균등급 점수 산출과 동일한 방식을 적용한다.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전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는 것으로, 학년별 반영비율은 없다. 둘째, 석차등급이 없는 진로 선택과목의 경우, 성취도 A는 1등급을 부여하지만, B~C는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활용해 변환 석차등급을 산출한다. 따라서 B 이하는 타격이 클 수 있다. 셋째, 고려대 등급별 반영점수를 기준으로 1~2등급 간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4등급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요컨대 내신이 우수한 학생은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 중 유리한 전형을 선택할 수 있지만, 3~4등급 이하는 정시 일반전형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2025학년도 고려대 대입의 가장 큰 특징은 논술전형 신설이다. 고려대는 약 8년 만에 논술전형을 다시 신설해 총 361명을 선발한다. 반도체공학과, 차세대통신학과, 사이버국방학과,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의과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실시하는데,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논술만을 100% 반영한다. 단, 연세대와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경영대학은 ‘4개 합 5’로 그 기준이 매우 높기에 실질 경쟁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가장 변화가 큰 전형은 ‘학업우수’이다.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30% 반영했으나, 2025학년도부터 면접 평가 없이 ‘서류 100%’의 일괄 선발로 변경한다. 난도 높은 제시문 면접의 부담이 사라진 만큼, 학업 성취도는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면접이 약했던 학생이라면 올해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단, 합격 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수능 경쟁력이 있다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계열적합’은 모집인원 감소를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다. 본래도 특목, 자사고 학생들의 합격 비중이 큰 전형이었는데, 올해는 학업우수의 면접 폐지로 인해 서류 및 면접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학업우수보다는 계열적합에 더 몰릴 가능성이 있다.
사이버국방학과 5명을 선발하는 ‘사이버국방’은 정원 외 전형이다. 2단계에서 면접을 20% 반영했으나, 올해부터 교내 면접 없이 ‘1단계 80%+기타 20%’로 변경한다. 단, ‘기타’에 해당하는 군 면접은 유지한다.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과학탐구 Ⅱ과목 평균에서 상위 1과목 반영으로 변경한다.
고려대 학교추천 역시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졸업예정자, 즉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학교장추천전형이다. 전년도에는 3학년 재적 학생 수의 4%까지 추천이 가능했는데, 2025학년도에는 고교별 최대 12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올해도 학교추천과 학업우수(학생부종합) 간 복수지원은 불가하다.
- 정시, 수시 모두 자연계열 수능 수학 필수 응시과목 폐지
- 논술전형 신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 논술전형 신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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