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유아숲체험원·도시숲’ 조성 확대…초등생 숲교육 프로그램도 제공
입력 2024.05.07 15:36
  • 산림청 제공.
  • 산림청이 올해 ‘도시숲’과 ‘유아숲체험원’을 확대한다. 

    산림청은 올해 도시 내 유휴토지 등을 활용해 국유지도시숲 9개소를 비롯해 기후대응도시숲 117개소, 도시바람길 숲 19개소 등 총 427개의 도시숲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며, 유아숲체험원도 올 연말까지 35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그동안 도시환경 개선 및 주민 휴식·건강증진 공간 제공을 위해 국유지도시숲 125개소, 기후대응 도시숲 473개소, 도시바람길숲 17개소, 자년안심그린숲 210개소, 녹색 쌈지숲 3413개소, 산림공원 456개소, 생활환경숲 924개소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 5618개소를 조성했다.

    산림청은 올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토록 도시 내 유휴토지 등을 활용해 427개소의 도시숲을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공공기관 등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연계해 유휴부지 확보 등을 통한 도시숲 정책의 외연을 확장하고 숲 조성·관리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도시숲을 지역경관 자원으로 육성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도시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자동차 소음은 75%, 트럭 소음은 80% 감소시키며 특히 미세먼지 25.6% 가량 저감, 도시민의 휴식 및 정서함양 기능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올 연말까지 유아숲체험원 35개소를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아숲체험원은 국립 85개소, 공립 362개소, 사립 17개소 등 전국에 464개소가 운영 중이며 지난 한해 유아숲 교육을 받은 유아는 236만 6000명에 이른다.

    2024년 신규로 조성하는 유아숲체험원은 도시공원, 도시숲, 정원 등 생활권 내 숲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는 교육부·지역교육청과 협업해 늘봄학교와 연계한 숲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무계단, 대피소, 배수로, 울타리 등 이용 및  안전시설 정비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도시숲 전문가와 시민단체·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숲 조성 캠페인 전개를 비롯해 도시숲 조성·관리 실무가이드 제작·배포 등을 통해 숲세권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국민적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도시숲의 기후대응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아이들의 숲속 놀이터인 유아숲체원도 확대 조성해 아이들의 자아개념을 키워주고 학습능력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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