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4명, 지난해 ‘사이버폭력’ 경험
입력 2024.03.26 16:02
  • 지난해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사이버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청소년, 성인 총 1만68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40.8%, 성인 8%가 사이버폭력(가해, 피해, 가·피해 모두 포함)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청소년의 경우 0.8%포인트(p), 성인은 1.6%p가 감소한 수치다. 방통위는 지난해 팬데믹 종식에 따라 일상 회복이 이뤄져 온라인 활동 의존도가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이버폭력의 가·피해 경험은 청소년·성인 모두 남성, 청소년은 중학생, 성인은 20대가 높았다. 가해의 경우 청소년은 온라인 게임(48.3%), 성인은 문자 및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 메시지(64.2%)를 통해 가장 많은 사이버폭력을 행사한 걸로 확인됐다. 

    특히 청소년과 성인 모두 메타버스 상에서의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청소년의 경우 1.6%에서 1.9%로, 성인의 경우 0.8%에서 3.5%로 늘었다.

    주된 사이버폭력의 가해 동기로 청소년은 '보복'(38.6%), 성인은 '상대방이 싫거나 화가 나서'(26.4%)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사이버폭력 가해 후 사안 심각성이나 죄의식을 더 많이 인식하면서도 놀이 또는 유희적 행위로 인식하는 경향이 전년에 비해 증가(13.3%→17.2%)했다.

    또 청소년 10.0%(전년 동일), 성인 15%(0.5%포인트 증가)는 디지털 성범죄를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청소년, 성인 모두 불법 영상물 유포가 가장 많은 응답률(청소년 6.7%, 성인 11%)을 기록했으며 스마트폰 사진편집 앱 등으로 활용한 '지인 능욕'(청소년 5.2%, 성인 8.1%)이 뒤를 이었다.

    한편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청소년, 성인 모두 각각 1.4%p, 2.9%p 상승한 92.5%, 8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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