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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2025 수능 학습 가이드’…영어영역 준비는?
입력 2024.03.08 14:30
  • 지난 6월, 교육부는 사교육 경감 대책을 통해 "적절한 변별력을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한다는 공정한 수능의 원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쉬운 수능’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실시된 대수능 영어 시험 중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2등급까지의 누적 비율도 2019학년도의 19.6% 다음으로 적은 22.9%를 기록했다. 

    이는 소위 ‘킬러 문항’에 대한 수험생과 교육 당국의 이해가 서로 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수험생들은 단순히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킬러 문항이라고 이해한 반면, 교육부는 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문항을 킬러 문항으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2024학년도 수학영역 특징과 더불어 2025학년도 수학영역 준비방법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살펴봤다. 

    ◇ 2024 수능으로 살펴보는 2025 영어영역  

    2024학년도 수능 오답률 상위 문항을 살펴보면, 통상 오답률이 높았던 빈칸, 글의 순서, 문장 삽입 유형이 역시나 오답률 상위 5개 문항을 모두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특징은 지문의 소재 측면에서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추상적인 지문은 배제된 반면, 선택지의 매력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지문의 내용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매력도가 낮은 오답 선택지 덕분에 무난히 정답을 고를 수 있었지만, 달라진 수능에서는 지문의 내용을 대충 이해했다고 생각했음에도 정확히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정답을 고를 수 없는 사례가 속출했다.

    또한, 오답률 상위 문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듣기와 ‘대의 파악 유형 (필자의 주장, 글의 요지, 글의 주제, 글의 제목)’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수험생들이 시간 압박을 강하게 느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의대 증원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2025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역시 쉽게 출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선택지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시간 압박이 커진 수능의 달라진 기조에 맞춰 밀도 있게 영어영역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 상위권 도약을 위한 영어영역 학습법은?

    - 추론능력 키우기

    흔히 ‘빨리’ 읽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연습해보지만, 급하게 푸느라 정답률만 하락하고, 정작 속도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역접의 연결사 however 뒤만 읽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중간중간 문장을 건너뛰며 읽는 전략도 시도해 보지만, 그렇게 읽어서는 도무지 내용 파악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빨리 읽기’나 ‘건너뛰며 읽기’ 가 아닌, ‘제대로 읽되, 적게 읽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읽은 문장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 해석력과 안 읽고도 이어질 내용을 예측할 수 있는 논리적 추론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한다.

    - 제대로 기출 분석하기

    매해 변하는 지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절대 변하지 않는 출제의 원리에 집중해서 공부해야 한다. 수험생이 단순히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과정을 통해, 이런 출제의 원리를 도출해내기는 어렵다. 기출 분석만큼은 꼭 강의의 도움을 받기를 추천한다.

    -주간 모의고사를 시작하기

    주 1회는 아직 풀어보지 않은 학평 문제를 이용해, 듣기부터 장문 독해까지 전 문항을 한 호흡에 풀어내는 주간 모의고사를 시작하자.

    - 6월 모의고사 기준 3등급 이하라면 기본을 보충하기

    다른 친구들이 모두 고난도 유형 집중 연습한다하더라도 그 모습에 휩쓸리지말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2주의 기간 내에 문장 해석 전반을 빠르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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