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개 중 1개, 한 학년 40명도 안 돼
입력 2024.02.15 14:23
  •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4년 뒤에는 서울의 초등학교 6개 중 1개는 한 학년에 40명도 안 되는 소규모 학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학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에 따르면 2028년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 수는 101개로 2024년 69개보다 크게 늘어난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 수(604개·휴교 제외)의 16.5%에 달한다. 

    학생 수가 240명이면 한 학년당 인원은 40명이 되는 셈이다. 한 학급당 인원을 20명으로 계산한 경우, 한 학년당 학급은 2개 밖에 없게 된다. 

    지역 별로는 2028년 소규모 학교는 북부지역(18곳)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부(15곳), 남부(13곳)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 수가 241~500명인 중소규모 학교 수도 2024년 272곳(45.0%)에서 2028년 340곳으로 늘어 전체 학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인 55.6%를 차지한다.

    한 학년에 2개 학급만 운영된다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개설이나 운동회, 현장학습 등 행사를 계획하기 어렵다. 학교 급식 또한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교사 수 또한 학생 수에 맞춰서 줄어들지만, 교사 1명이 맡아야 할 행정 업무는 똑같아 업무 부담이 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는 줄지만 학교가 필요한 여건을 고려해서 통폐합한다”며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무조건 통폐합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기준 서울의 초등학생은 36만 8104명이며, 일반 학생 기준으로는 36만 37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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