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구인 시에도 직무 경험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회 경험이 있는 ‘중고신입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인사담당자를 포함한 직장인 951명을 대상으로 ‘중고신입에 대한 생각’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중고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한 적이 있는지 물어봤다. 응답자의 과반인 55.4%가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 당시 연차는 ▲1년 이상~2년 미만(23.5%)이 가장 많았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21.1%) ▲입사 1년 이내(19%) ▲3년 이상~4년 미만(11%) 순이었다.

중고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규모가 더 큰 기업으로 이직 희망(33.8%)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직무 변경 희망(19%) ▲연봉을 높이기 위해(18.4%) ▲워라밸을 위해(14.2%) 등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에게는 중도신입으로 채용할 수 있는 연차의 마지노선을 물었다. 그 결과 평균 3.8년차로, 가장 많이 답한 연차는 3년(40.3%)이었다.

채용 시 중고신입 선호도에 대해서는 ▲매우 선호(16.8%) ▲대체로 선호(73%) ▲대체로 비선호(9.5%) ▲매우 비선호(0.7%)로, 응답자의 10명 중 약 9명(89.8%)이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회사 생활을 알고 있는 것이 좋아서(4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무에 빨리 투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26%) ▲어떤 경험이든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17.2%) 순이다.

채용하는 직무와 유관한 경력이 아니더라도 중고신입을 선호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9%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본인의 후임으로 어떤 신입을 가장 선호하냐고 물은 결과, 업무와 유관한 경력이 있는 중고신입(58.4%)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유관하진 않지만 사회경험이 있는 중고신입(27.9%) ▲인턴 정도의 경험이 있는 신입(10.8%) ▲사회 경험이 없는 신입(2.9%)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