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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학생들에게 필기체를 가르치는 주(州)가 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초등학생 약 260만 명이 이달부터 ‘필기체(cursive) 수업’을 받게 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게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필기체 의무교육법이 1월부터 발효된 것으로, 캘리포니아주 초등학생 1∼6학년이 필기체를 읽고 쓰는 법을 배운다. 1~6학년은 손글씨를 배워야 하고 3학년 이상은 필기체를 배워야 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필기체를 교육하는 22번째 주이며, 14번째로 관련법을 제정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5개 주에서 필기체 교육 관련 법을 제정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미국은 2010년대에 들어서며 각 주의 교육 공통 핵심기준(Common Core State Standards)에서 필기체 의무교육 조항이 빠지며 필기체를 가르치는 학교가 크게 줄어들었다. 2106년 14개 주까지 감소했다가 2019년부터 다시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캘피포니아주는 필기체 의무교육을 채택한 21번째 주가 됐다.
교육담당자들은 필기체가 학생들의 인지기능은 물론 손가락과 팔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로스앤젤러스 교육청의 레슬리 조로야 독해담당관은 “필기체를 쓰면 뇌의 또 다른 신경망을 쓸 수 있다”며 “어린이 뇌 발달을 통해 초등 학습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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