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T 일본어능력시험, 작년 한 해 동안 68개국에서 응시
입력 2024.01.29 09:55
  • 작년 한 해 동안 68개국의 수험자가 세계 각국에서 JPT를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 JPT일본어능력시험(이하 ‘JPT’) 주관사 YBM이 2023년 JPT를 응시한 수험자의 국적 분포 등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YBM JPT 사무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68개국의 수험자가 세계 각국에서 JPT를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에도 중국, 태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대만 등에서 많은 수험자가 다양한 목적으로 시험에 응시했다.

    JPT는 일본 법무성 출입국재류관리청에서 일본어 교육 기관 입학 요건으로 인정한 시험으로써 해외에서도 매월 정기시험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 한 해 일본의 유효구인배율(구직자 1인당 구할 수 있는 일자리의 비율)은 약 1.3배 수준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본은 적극적으로 해외 인력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본 내에서 해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일본 유학이나 취업 등을 목적으로 JPT를 준비하는 수험자 비중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임금과 안정적인 근로환경이 보장되는 일본의 노동 시장이 JPT를 응시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연령대별로는 유학 및 취업 연령에 근접한 20대의 응시 비중이 64.2%로 가장 높고,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가 대학생(51.3%)이다. 평균 점수 역시 가장 높은 586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 요건으로 JPT를 채택한 일본 대학의 수도 상당하다. 도쿄 소재 소카대학(創価大学)의 경우, 학부 외국인 학생 입학시험에서 JPT 60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오사카 소재 오테몬가쿠인대학(追手門学院大学) 역시 외국인 유학생 선발 지원 시 JPT 600점 이상의 성적 제출이 필요하다. 오키나와대학(沖縄大学)은 JPT 525점 이상의 성적을 제출해야만 외국인 유학생 입학이 가능하다.

     

    YBM JPT 사무국은 지난 2023년까지 일본 내 대학, 대학원, 전문학교, 일본어학교 등 총 513개 교육 기관에서 유학생 입학, 교환학생 선발 등의 목적으로 JPT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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