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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로 출생아가 급감하면서 지난해만 어린이집 1969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54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매해 2000곳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은 총 2만8954곳으로 2022년 12월 3만923곳보다 1969개소 줄었다. 전국 어린이집 수는 2020년엔 3만5352곳, 2021년엔 3만3246곳이었다.
이는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재원 아동이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재원 아동 수는 2022년 109만5450명에서 2023년 101만1813명으로 줄었다. 2024년은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4년간 약 6000곳 이상의 어린이집이 사라면서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녀의 등·하원 시간이 늘면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부담 역시 커질 전망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보육 수요가 높은 신도시 등에 국공립 어린이집 540곳을 확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역은 보육 수요와 공급 등 형평성을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또 민간·가정 어린이집 가운데 영아반을 유지하거나 새로 설치하는 곳에 총 796억 원을 기관보육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0~2세 아동 수가 어린이집 정원의 50%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정원보다 부족한 인원만큼 기관 보육료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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