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 입시돋보기] 예비 고2·3, 겨울 방학 어떻게 보내야 할까?
입력 2023.12.21 11:20
  • 지역별, 학교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대다수 학교가 12월 말부터 겨울 방학을 맞이한다. 예비 고2‧3 학생이라면 겨울 방학 동안 우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정리’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년별 세부 특기 사항과 종합의견의 내용이기 어떤 흐름으로 정리되었느냐가 중요하다.

    올해 ‘불수능’ 영향으로 많은 학교가 앞다퉈서 정시 몰입보다는 수시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예비 수험생들은 올해 입시를 참고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심정으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성적도 생기부 내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성적이 낮다고 해서 생기부를 멀리한다면 꼭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는 법이다. 방학 기간 생기부의 대략적인 흐름 정도는 정리하는 것이 좋다. 

    생기부 흐름을 짜임새 있게 계획할 때는 기간은 짧게 두되, 어떠한 내용이 추가적으로 기입해야 할지는 담당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서 답을 찾으면 된다. 더불어 과목별 세부 특기 사항에서 혹여나 빠진 것이 있는지 추가할 부분이 더 있는지 꼼꼼하게 정리하고, 불필요한 미사여구는 생략하는 등 생기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이처럼 생활기록부가 주는 의미는 합‧불을 떠나서 3년간의 자신만의 자화상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일기장이라 할 수 있는데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고 잘 꾸밀지보다는 섬세하게 정리된 일관성 있는 내용이 중요하다. 불수능에 더해서 최저까지 어려운 상황이 어쩌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지 모른다. 

    한편, 겨울 방학 학습 전략은 학년별 정리보다 부족한 영역을 챙기는 선에서 끝내는 것을 추천한다. 무리한 사교육보단 온라인 학습을 병행하면서 자기주도 학습에 의존하는 게 좋다. 특히 부족한 내용이나 개념은 직접 사전을 찾아보거나 온라인 학습을 통하여 정리하되, 장기적으로는 실전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리듬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하길 추천한다. 

    ◆ 겨울 방학 이전에 해야 할 사항

    - 담당 교과 선생님과의 면담 약속을 잡는다

    - 생활기록부 원본을 떼어 본다

    - 학년 초에 했던 수업 시간의 행동을 정리해 본다

    - 진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정리한다

    ◆ 겨울 방학 이후에 해야 할 사항

    - 담당 및 담임과의 약속에서 답을 찾는다

    - 생기부 내용에 추가할 부분을 선생님과 상의한다

    - 짧고 명쾌한 문장으로 생활기록부를 꾸미려 노력한다

    - 혹여나 빠진 게 없는지 정확하게 검토한다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