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지난 8일 ‘교복 정책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교복 정책 개선을 위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 대강당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청회의 좌장은 박제진 전남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박필순 광주시의원, 박윤희 동신여자중학교 학부모회장, 나누리 장덕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 진정준 광주고등학교장, 채나림 풍암고등학교 학생, 김성민 전남고등학교 학생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공청회는 그간 교육청의 교복 관련 정책과 현황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학생 대표의 ‘우리의 교복이 나아가야 할 방향(교복 인식 개선)’과 ‘교복에 대한 학생들의 공통의견’을 발표가 진행됐으며, 학부모 대표의 ‘교복 관련 학부모들의 의견’에 대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자들은 각 학교의 실정에 맞는 ▲교복 착용 여부 ▲생활복 및 학교장 인정 복장 착용 ▲다양한 교복 구매 계약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토론과 질의응답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의 교복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생활 교복 도입 등에 대한 내용을 교복 업무 매뉴얼에 수록, 안내하기로 했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교복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앞으로는 교복 담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이번 공청회에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