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막바지 영역별 학습 전략은?
입력 2023.10.16 11:28
  • 2024학년도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30일은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수능 시험에 맞게 재정비하는 시간이자, 낯선 환경 속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연습하는 기간이다. ‘수능 D-30 영역별·성적대별 학습 전략’과 ‘수험생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을 살펴보자.

    ◇ [국어] 김민정 이투스 강사 “철저한 9월 모평 분석 통해 실전 수능 대비해야”

  • 김민정 이투스 강사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 [1~2등급] 나만의 시험장 행동 강령 세워 여러 변수에 대응하기

    무엇보다 ‘시험장 행동 강령’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시험장에서 어떤 순서로 문제를 풀 것인지, 독서나 문학을 몇 분 안에 풀 것인지, 읽히지 않는 단락을 만났을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메뉴얼을 수립해 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험을 치르다가 흔들리는 정신력으로 인해 점수가 널뛰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 [3~4등급] 오답 문항 중심으로 문제 풀이 사고 과정 분석해 오독 습관 고치기

    ‘자신의 오독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단순히 많은 글을 읽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오독 습관을 고칠 수 없다. 틀린 문제를 토대로 지문의 어떤 부분을 읽고 오독이 나타났는지, 선지의 어느 부분에서 잘못된 사고 과정으로 오답을 도출하게 된 것인지 등을 끊임없이 분석해야 ‘평가원이 원하는 사고방식’에 가까워질 수 있다. 즉, 평가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문을 구성하고 오독을 유발하는지, 매력적인 오답 선지들은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철저히 분석하며 자신의 사고 깊이를 키워나가야 한다.

    - [5등급 이하] 매력적 오답을 고르지 않도록 EBS 교재 꼼꼼히 정리하기

    EBS 정리가 가장 중요하다. 9월 모평의 특징은 독서 영역에서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EBS 체감 연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시간이 부족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학생들의 경우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어느 때보다 열려있는 시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남은 기간 EBS 독서 지문 내용을 잘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하며, 글을 읽고도 매력적인 오답을 골라 틀리지 않기 위해 선택지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국어를 1교시에 보는 것은 평가원의 계략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어는 정신력 관리가 중요한 과목이다. 올바른 방향성으로 공부해 나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므로, ‘내가 가장 잘 보는 것은 수능이다’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되뇌며 하루하루 충실히 보내면 분명 수능 당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수학] 강윤구 이투스 강사 “EBS 교재 및 기출 문제 풀이가 핵심!”

  • 강윤구 이투스 강사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 [1~2등급] 실전 모의고사만 푸는 것은 금물! EBS 교재 및 기출 4점 문제 통해 다양한 유형 익히기

    수능이 다가올수록 실전 모의고사만 풀면서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 이는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에만 익숙해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 낯선 문제를 마주할 경우, 당황하고 긴장하게 될 수 있다. 현재 수능의 기조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주제의 문제가 출제된다. 이러한 시험을 대비할 때는 실전 모의고사만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기출 4점 문제를 기반으로 고난도 유형의 표현을 점검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넓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수능에서는 EBS의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69월 모평에도 EBS 수능특강이 충실히 반영되어 있으므로 EBS의 문제 표현도 반드시 기억하고 시험장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3~4등급] EBS 문제 풀이 완성 및 최근 3개년 기출 공략하기

    3~4등급 학생들은 고난도 유형을 틀리는 것도 문제지만, 3점과 쉬운 4점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아직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유형편의 단원별 유형과 해법을 익히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남은 기간 반드시 EBS 교재를 확실하게 학습해 기본 문제 풀이 실력을 단단하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당 성적대 학생들은 실전 모의고사나 N제와 같은 사설 기관의 문제를 풀 필요가 전혀 없는데, 이는 기출도 제대로 학습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수능 전까지 4점 공략법에 기반해 최신 기출문제를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때 기출은 평가원과 각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최근 3개년 모평, 학평을 포함해 고2 교육청 모의고사까지 학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양이 부담스럽다면 최근 2개년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 [5등급 이하] EBS 교재를 토대로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

    개념부터 외워야 한다. 또한, EBS 교재만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많은 것을 해내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적은 양을 완벽히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현실적인 계획을 짜야 한다. 일단, 쉬운 문항을 다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쉬운 4점까지만 다 맞아도 3등급은 달성할 수 있다. EBS 수능특강(lv.3 제외)과 수능완성(유형편)만 완벽하게 풀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난이도의 문제와 유형만 정확하게 알아도 2~3점, 그리고 9번, 10번 문항까지 해결할 수 있다. 고난도 유형을 제외한 문제들은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확실하게 암기,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적어도 3번 이상 푼다는 생각으로 풀이를 반복해야 한다. 

    ◇ [영어] 주혜연 이투스 강사 “매주 단기 목표 설정 및 달성 통해 집중력 높여야”

  • 주혜연 이투스 강사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 [1~2등급] 약점 보완 3일+실전 연습 1일+고난도 유형 풀이 2일+실전 연습 1일 전략 실천

    남은 기간 딱 두 가지에만 집중하는 것을 권한다. 바로 자신의 취약 유형 또는 고난도 유형과 실전 연습이다. 이때 지문 내의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이해하겠다는 접근은 비효율적이다. 고난도 유형에는 제한 시간 내에 완벽하게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 반드시 포함돼 있다. 따라서 확실하게 이해한 문장을 통해 잘 모르는 부분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 [3~4등급] 집중 공략 3일+실전 연습 1일+보충 학습 2일+도약 학습 1일 전략 실천

    2점 배점 문제의 경우 대체로 정답을 찾기는 해도 분명 불안한 구석이 있을 것이다. 3점 배점 문제나 고난도 유형의 경우 아예 포기해버리면 목표한 등급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빈칸 추론에서 2개, 글의 순서에서 1개, 문장 삽입에서 1개 문항 정도는 조금만 연습하면 충분히 맞출 수 있다. 따라서 손안에 쥔 문제를 놓치지 않으면서 고난도 유형의 정답률을 높이는 양면 전략이 필요하다.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 [5등급 이하] 집중 공략 3일+실전 연습 1일+보충 학습 3일 전략 실천

    좀처럼 맞은 적이 없는 유형에 집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대신 어떤 경우에는 맞고, 어떤 경우에는 틀리는 문제, 즉 조금만 더 연습하면 확실하게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유형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위의 학습 전략에 따라 남은 기간 수능을 준비하고, 마지막 5일 정도는 매일 실전 모의고사를 풀며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 아직 기적을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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