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전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글쓰기 초안이다. 이는 논술 마무리 작성 요령에서 꼭 익혀야 할 내용이지만, 여전히 많은 수험생은 쉬운 논술을 배우길 원한다. 논술은 습관적으로 읽고 쓰는 방식으로 배워야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아래의 논술 마무리 작성 요령은 꼭 반복적인 습관을 통해서 얻는 기술이어야 좋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으니, 미리보기 식으로 접해서 학습하자.

◇ 주어진 논제에 대립하는 생각으로 시작하라

설득력을 갖추기 위한 방편이다. 주어진 논제에 집착하게 되면 나은 글을 이룰 수 없다. ‘편지’라는 논제가 있으면, ‘편지’와 대립되는 전달 수단 ‘전화’를 서두로 가져와서 시작하는 것이다. 전화의 발달로 인해 편지를 쓸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이 때문에 젊은이들의 문장력이 떨어지게 되었다는 주장을 펼 수 있으므로 ‘편지’에 대립되는 ‘전화’를 인용한다면 상당한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 주제가 결정되면 절반은 쓴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문장에는 중심이 되는 기둥 같은 것이 존재한다. 즉 주제를 의미하는데, 이처럼 주제가 없으면 문장이 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무엇을 쓸 것인가? 확실하게 정한 다음에 작성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 하나의 입장을 선택하라

한마디로 문장은 개성의 주장이라 말한다. 즉 주장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기가 어느 입장에 서 있는지를 명확히 해야 찬성론이나 반대론 중 분명한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 

◇ 바른 순서에 따라 논술해야 한다

논술문은 글의 목적이 명제를 논술하거나 증명함에 있으니, 올바른 순서라 함은 논리적 순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사형제도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논술하려면, 먼저 이 제도의 오류를 제시하고, 사형제도 폐지가 주는 이점을 논술해야 옳은 답안이라 할 수 있다.

◇ 제대로 된 균형을 유지하라

서론, 본론, 결론은 제대로 균형을 유지해야 옳다. 서론은 다루는 범위를 소개하는 부분이며, 본론은 그 한정된 범위 내의 것들만을 다루면 된다. 끝으로 결론은 서론과 본론에서 다룬 내용을 정리하면서 종합적인 결론을 내면 그게 정답이라 하겠다. 

◇ 객관성을 유지하며 편견을 배제하라

논술이란 자기의 주장을 타당성 있는 근거로 제시해 나가는 글이다. 따라서 논술은 객관적인 여러 가지 사실을 종합, 분석, 정리해 보편타당한 이론을 전개하여 남을 설득해야 올바른 글이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알고 있는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려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 

◇ 흑백 논리에 빠지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

흑과 백은 반대의 입장일 수 있으나, 시비를 분명하게 가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기의 견해나 주장을 자기 관점에 따라 밝힌다는 뜻이다. 보편성 있는 논거를 들어, 자기의 입장에 따라 시비를 가리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태도이나, 내 의견만 옳고, 그 외에 모든 것은 그르다는 흑백 논리는 독선과 아집의 결과로써 반감만 살 뿐이다. 

◇ 삽입구를 남용하면 오류가 발생한다

흔히 수험생들은 삽입구를 많이 쓰면서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는 문장 자체가 쓸데없이 길게 작성되고, 선명한 인상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논리 전개에도 방해가 된다. 꼭 삽입해야 할 문장은 앞부분으로 당겨서 하나의 문장으로 처리하는 것이 옳다. 

◇ 결론은 서론으로 다시 돌아가라

결론 부분 작성 시에는 서론의 내용과 중간 문단들의 내용을 간단히 연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특히 써 온 문단들이 느슨하거나, 견고하지 못한 느낌이 들 때 이 방법이 좋다.  

◇ 중간 문단을 결합하면서 끝을 작성하라

마무리 단계의 결론을 완성하는 방법은 거의 중간 문단들의 중심 내용을 결합해 통일성을 주는 것으로 끝맺음하면 된다. 즉 ‘요약적인 결론’이라고 불리는 방법을 적용해, 최대한 쉽고 단순하게 작성하면 좋다.

◇ 모두 다 쓰고 나면, 반드시 퇴고(推敲) 하라

글을 모두 적성한 다음에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항목을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라.

1) 문자, 용어는 바르게 쓰였는가

2) 주어와 서술어는 바르게 연결되었는가

3) 고유 명사, 숫자는 정확히 쓰였는가

4) 문장 부호는 바르게 쓰였는가

5) 문의 길이는 적절한가

6) 단락은 알맞게 구분되었는가

7) 쓸데없는 내용은 없는가

8) 부족한 부분은 혹시 없는가

9) 서론과 결론은 효과적으로 쓰였나

10) 쓰고자 한 것을 명확히 작성했는가

11) 내용이 극단으로 흐르거나 편견은 없는가

12) 모순되는 부분은 없는가

13) 인용, 예시는 적절한가

14) 문체, 시제는 통일되었는가

15) 띄어쓰기, 맞춤법의 원칙에 어긋난 부분은 없는가

16) 원고지 쓰기에 알맞게 쓰였는가

17) 제한 글자수를 벗어나지는 않았는가

정확한 답안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으나 논술 전문가로서 수험생에게 마지막 집중 파이널 강좌로서 인강 자료 내용들을 약간 수정‧보완해 정리한 것이니, 전국의 입시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용으로 숙독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