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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부일외국어고등학교가 2024학년도부터 부산지역 두 번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운영된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17일 교육부장관으로부터 부일외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수목적고의 자사고 전환은 지난 2010년 용인외국어고등학교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사례다.
현재 부산지역 유일한 자사고인 ‘해운대고등학교’는 남학생만 진학할 수 있다. 부산·경남 지역에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자사고가 없는 상황에서 부일외고가 부산지역 내 첫 남녀공학 자사고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부일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서부산권뿐만 아니라 우수한 부산지역 남·여학생들의 타 시도 자사고 진학을 최소화해 부산에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인 교육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부일외고의 자사고 지정은 부산시민에게 약속했던 서부산권 자사고 설립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한 우리 교육청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우수한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특수목적고로 개교한 부일외고는 24학급 720명 정원 규모의 자사고로 전환 된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발맞춰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교육과정 선택권 확대, 교육 경쟁력 제고 등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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