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명 네덜란드 잼버리, 수원대에 허리 숙여 인사… 환호와 감동의 현장
입력 2023.08.11 12:01
- 840명 네덜란드 잼버리, “수원대의 지원과 배려에 큰 감동”
  • 수원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840명의 네덜란드 잼버리 단원들의 모습. / 수원대 제공.
  • 수원대학교가 새만금에서 철수한 840명의 네덜란드 잼버리 대원들 지원에 나선 가운데, 잼버리 대원들이 수원대를 향해 전달한 감사 인사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8일 수원대 기숙사에는 849여 명의 네덜란드 잼버리 대원들이 입소했다. 수원대학교는 이들에게 12일까지 숙박 및 식사는 물론 역사 및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지원했다. 

    9일 역사문화 프로그램에 이어 10일에는 수원대 음악대학교의 ‘국제 여름 음악 캠프’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840명의 네덜란드 대원 전원이 수원대를 향해 허리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네덜란드는 허리 숙여 인사라는 문화가 없는 국가로, 수원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깜짝 인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네덜란드 잼버리 대원들. / 장희주 기자.
  • 행사에 참여한 네덜란드 잼버리 대장은 “한국 사람들은 감사를 표할 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을 봤다. 네덜란드는 허리 숙여 인사하는 바우(bow)를 하지 않는 문화를 가졌다. 하지만 수원대를 향한 진심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 허리 숙여 감사 인사를 한다”면서 “수원대의 노고와 배려에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경숙 수원대 총장은 “네덜란드 대원들의 진심에 감동했다”며 “한국에서의 잼버리를 즐겁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 체험 활동을 마친 네덜란드 잼버리 대원들은 상암동 소재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동해 K-POP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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