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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가족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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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7만명 이상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생 6명 중 1명인 셈이다.
여성가족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 1만1572개 학교에서 학령 전환기인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 127만6789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조사 대상 127만6789명 중 18.1%인 23만634명에 해당한다. 지난해 18.5%보다는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학생은 중학생(9만730명·20.6%), 고등학생(7만4천777명·17.1%), 초등학생(6만5천127명·16.3%) 순으로 많았다.
인터넷·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상은 점점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학년 별로 살펴보면 중학생과 초등학생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중학생 비율은 지난해 20.5%에서 20.6%로 소폭 늘었다. 초등학생은 같은 기간 위험군 비율이 16.0%에서 16.3%로 증가했다.
또한, 중·고등학교 학생은 사이버 도박 중독 위험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 조사에서는 중1·고1 학생 87만7660명 중 2만8838명(3.3%)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중학생(1만6309명·3.7%)이 고등학생(1만2529명·2.9%)보다, 남자가 여자보다 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사이버도박 위험군 중 44.5%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학생이었다.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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