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이다. 좋은 대인관계를 만들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결코 쉽지 않다.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3권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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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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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줄줄이 이야기가 줄줄이
글 이소완·그림 박지윤·산하·1만3000원
“세상은 넓고, 별의별 아이들이 다 있고, 우리는 이 아이들과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
‘아이들이 줄줄이 이야기가 줄줄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방식으로 아이들의 마법같은 시간을 한폭의 멋진 낙엽 그림처럼 그려냈다. 이소완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어린 독자들이 오지 그 시절에만 존재하는 마법같은 시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책은 외로운 아이에게 다정하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용기, 그리고 다가온 친구를 반갑게 반길 줄 아는 용기가 있다면 세상에는 친구가 되지 못할 아이가 없다고 말한다. 또 혼자보다는 둘이 좋고, 둘보다는 셋이 더 좋은, 친구 사귀는 일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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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사이토 다카시 지음·또다른우주·1만4000원
친구 관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청소년기는 본격적인 사회성을 키우기 시작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청소년기에 인간관계에 대한 성숙한 태도와 방법을 익히면, 인생의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고, 또래 집단의 동조 압려글 견디는 내면의 힘으 키워 학교폭력 가행자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저자 사이토 다카시가 주변 사람들과 불화를 겪으며 고통 속에서 보낸 20대를 돌아보면서 청소년기에 인간관계의 기본을 익혔ㄷ면 훨씬 만족스러운 청년기를 보냈을 것이라는 뼈저린 후회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자신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귀고 세상을 만나는 법을 따스한 말투로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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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걷는 소설
백수린, 이유리, 강석희, 김지연, 천선란, 김사과, 김혜진 지음·창비·1만7000원
‘함께 걷는 소설’은 우정을 테마로 한 단편 소설 7편을 엮은 작품이다. 작가 ▲백수린 ▲이유리 ▲강석희 ▲김지연 ▲천선란 ▲김사과 ▲김혜진이 독자들의 친구가 돼 우정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소년기의 추억, 인종 차별적인 환경 속 연대와 성장, 한 친구를 향한 수십 년의 그리움, 함께 일하는 사람들 간의 동료애 등 다양한 모양의 우정을 그려 낸다. 친구를 가장 우선시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을 청소년과 사회에서 새로운 이들을 많이 만나고 있을 독자들에게 든든한 길동무가 되어줄 책이다.
-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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