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루커뮤니케이션 “SW교육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대비하는 필수 요소”
입력 2023.03.31 11:07
- ‘2023 대한민국 교육대상’ SW교육 부문 대상
-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 ‘어썸메타(Asome-Meta)’ 개발중
- 2023년부터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 “알고리즘과 코딩을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싶었다”

    2010년에서 2024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흔히 ‘알파세대’라고 부른다. ‘디지털 네이티브’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어려서부터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며 자라나는 세대로,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다. 현재도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들이 살아갈 미래에서는 기술에 대한 이해와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유아기 SW교육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SW교육은 논리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구현하는 능력도 향상시킨다. 즉, SW교육은 아이들에게 기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역량을 일찍이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이에 SW교육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블루커뮤니케이션의 ‘어썸아이티(AsomeIT)'는 수 많은 SW교육 프로그램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제품과 조달청 우선 구매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지역 SW교육 활성화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유공표창까지 받았다. 생성형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기술과 교육이 접목한 '에듀테크'가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 블루커뮤니케이션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에듀가 정희용 블루커뮤니케이션 대표를 만나 블루커뮤니케이션의 SW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정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 정희용 블루커뮤니케이션 대표.
  • Q. ‘2023 대한민국 교육대상’ SW교육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한다. 소감은?

    뜻깊은 상을 받게됐다. 교육 서비스와 프로그램 개발에 여념이 없는 저희 임직원과 선생님들께도 정말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다.

    Q. 블루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소개 부탁한다. 

    블루커뮤니케이션은 SW교육에 필요한 교육용 교구와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전문 강사를 양성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SW·AI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SW교육 전문 기업이다.

    직접 개발한 3종의 교육용 교구는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제품과 조달청 우선 구매 대상으로 선정됐다. 교육용 소프트웨어 2종 역시 GS1등급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21년 신SW제품 대상에 선정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지역 SW교육 활성화 노력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광역시장과 인천광역시 교육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유공표창을 받으며, 저희의 교육에 대한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 어썸아이티의 코딩 교구. / 블루커뮤니케이션 제공.
  • Q. 코딩교육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블루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사업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더 많은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손쉽게 공부하고, 즐길 수 있도록 2022년부터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에 1차 개발을 마쳤고, 약 1,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실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현재는 기능 개선과 콘텐츠 고도화를 위한 추가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한 이 서비스는 블루커뮤니케이션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른 교육 기업이나 기관들과도 협력할 수 있다. 따라서 협력 가능한 파트너들도 국내와 해외에서 열심히 물색 중이다.

    Q. 코딩교육 브랜드 ‘어썸아이티’가 가장 눈에 띈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어썸아이티의 코딩 교구는 로봇과 자동차, 사물인터넷 장치로 구성됐다. 코딩이 처음이고, 좀 더 흥미를 느끼며 학습하고 싶다면 이족 보행 로봇인 ‘어썸봇(AsomeBot)’을 추천한다. 

    또한, 사물인터넷 키트인 ‘어썸킷(AsomeKit)’은 초등학생이나, 비전공자 대학생, 일반인도 쉽게 배우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새로운 사물인터넷 장치를 개발할 수 있는 교구다.

    최근 코로나 확산이 둔화하면서 오프라인 교육기관들의 교육 협력 문의도 많은데, 협력 및 교육 프로그램 문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 정희용 블루커뮤니케이션 대표. / 블루커뮤니케이션 제공.
  • Q. 파이썬을 기반으로 코딩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코딩을 아이들 수준에 맞춰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드는 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매번 다른 구조의 코딩을 배우는 건 처음엔 조금 쉬운 것처럼 보이더라도 결과적으론 생산성과 활용도 모두 낮아지는 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나의 과정에서 각 부품의 구조를 이해하고, 문제를 도출한 후에 알고리즘과 코딩을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서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이썬을 기반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한번에 파이썬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알고리즘 구조에 맞춘 블록 코딩과 연계하여 단계별로 파이썬을 익힐 수 있도록 커리큘럼 구조를 설계했다.

    Q. 유아 코딩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유아용 코딩교구 및 프로그램이 새롭게 나오고 있는 추세다. 블루커뮤니케이션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유아 코딩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제 교육 효과와는 무관하지만 사용하기 쉬운 장난감 형태의 교구들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문제는 코딩교육을 이미 해 본 유치원의 피드백 중에도 ‘쉬운 것 같아서 도입했는데, 아이들이 금방 실증내고 교육효과도 없었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코딩교육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코딩 교육을 위해 선생님들의 관심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자하는 유치원을 위해  유치원 교육 도입 초기에는 전문 강사들이 교육을 제공하고, 유치원 선생님들께 교육 과정과 활용 노하우들을 전수하는 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 정희용 블루커뮤니케이션 대표. / 블루커뮤니케이션 제공.
  • Q. 블루커뮤니케이션의 단기 및 장기 목표는 무엇인가?

    단기 목표는 코로나로 인해 진행이 중단되고 미뤄졌던 해외 시장의 진출이다. 지난해 말부터 두바이와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며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으며, 곧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 목표는 현재 개발을 완료해서 고도화하고 있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 ‘어썸메타(Asome-Meta)’를 기반으로 한 교육 플랫폼 세계화다. 전 세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가진 강사와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전세계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그러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번역과 더빙,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NFT의 적용 또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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