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학평] 수학영역, ‘공통 과목’ 중심 분석이 중요해
입력 2023.03.23 13:32
  • 2023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
  • 2023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가 오늘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3학년 수학 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점 문항의 체감 난이도가 학생들의 학습 정도에 따라 쉽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23일 3월 학평 수학영역에 대해 “공통과목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수능과 같이 빈칸 추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

    합답형 문항은 지난 수능에서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묻는 문항으로 14번에 출제됐으나, 이번 3월 학평에서는 기존에 많이 출제되었던 적분 단원에서 어렵지 않게 나왔다. 선다형 문항 중 킬러 문항에 해당하는 15번 문항은 지난 수능과 마찬가지로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제로, 22번 문항은 지난 출제 기조에 따라 미분 단원에서 출제됐다. 

    ‘수학 선택’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각각 8문제를 구성하여 23번~30번으로 구성하여 출제했다.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과목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게 나왔다. 

    확률과 통계 과목 역시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됐고 28번 문항은 원순열, 29번 문항은 같은 것이 있는 순열, 30번 문항은 중복조합을 이용하여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이 나왔다. 기출문제를 풀이한 학생들에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준킬러 문항과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비교적 계산량이 많은 28번, 29번, 30번의 정확한 계산 풀이가 핵심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적분 과목의 경우, 이번 시험 범위에 급수가 포함되지 않아 항상 출제되는 유형인 등비급수를 도형에 활용하는 유형이 출제되지 않았다. 킬러 문항인 30번 문항의 경우 등비수열의 극한을 이용하여 정의한 함수의 형태가 출제되었고 시험 범위의 특성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형태이므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기하 과목은 27번과 29번은 한 이차곡선과 사각형 또는 원이 만나는 상황에서 이차곡선의 성질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28번은 두 타원이 서로 만나는 상황, 30번은 타원과 쌍곡선이 만나는 상황에서 이차곡선의 성질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이 나왔다. 모두 그림이 주어지고 도형과 이차곡선이 두 개 이상 겹친 문제들이어서 까다로워 보이지만, 이차곡선의 정의와 성질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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