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마이스터고'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에는 현재 특성화고 70개(2개는 2024년에 폐교 예정)와 마이스터고 4개가 있다. 특성화고는 교육과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며,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에 맞춘 직업교육을 보다 강화한 학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서울 지역 특성화고의 직업교육을 강화해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고자 이번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존 특성화고에 ▲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 프로젝트 수업 및 디지털 기반 교육 ▲ 산·학·관 협력 체제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청은 서울형 마이스터고선도학교 간 정기적 협의체 운영, 컨설팅 지원단 운영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부터 2024년까지는 특성화고 중 선도학교 20개를 선정해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시범 운영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2025년에는 대부분의 특성화고(교육청 추산 64개)에도 서울형 마이스터고 정책을 도입한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교육청은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진로교육과 신산업·신기술 교육 지원, 미래 첨단기술 분야 교원 현장 전문성 향상 연수 등 4차 산업 신기술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반도체 거점학교’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은 반도체 마이스터고 1곳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서울형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고숙련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와 디지털 분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교육청이 개발하는 체계적인 연차별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교육 수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