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알다가도 모를 요즘 중학생’은 중학생들이 기존 세대에게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와 이들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 (주)푸른길
-
“어른의 눈으로 보면 버릇없고 괴팍한 존재로 보이지만 중학생들은 그들 나름대로 발달과업을 수행하면서 독립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청소년기를 징검다리처럼 건너가야 한다. 그중 중학생 시기는 ‘의미 있는 타인’의 역할이 가족에서 친구로 넘어가는 시기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넓어지는 단계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요즘 중학생들은 주변 친구뿐만 아니라 인터넷 세상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디지털 네이티브’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삶에 영향을 주는 대상의 범주가 이전 세대보다 확대됐다. 달라진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기존 세대는 이들을 이상하고, 난해한 존재로 판단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의 기획으로 출간된 ‘알다가도 모를 요즘 중학생’은 중학생들이 기존 세대에게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와 이들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중학생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살펴보았던 다섯 저자의 기록을 한데 모아 엮었다.
13명의 중학생과 6명의 어른이 인터뷰를 통해 중학생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았다. 아울러 중학생의 세계를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오늘날 어른의 역할과 사회 의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파트1과 파트2로 구성돼 있다. 먼저, 파트1에서는 중학생의 삶과 문화에 이야기한다. 특히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견고하게 다져진 이들의 세상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파트2에서는 학습, 정체성, 관계 맺기를 중심으로 중학생을 바라본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기존세대 역시 어른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을 되돌아본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이 세대 간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윤정, 임고운, 이은혜, 서성식, 염경미가 공동 집필한 ‘알다가도 모를 요즘 중학생’은 지난 13일 출간됐다.
㈜푸른길. 268쪽.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 인터뷰로 살펴보는 중학생의 세계
- 고민하고 분투하는 중학생의 삶
- 고민하고 분투하는 중학생의 삶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