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은 日 잔재 명칭… ‘유아학교’로 변경해야 할까?
입력 2023.02.16 10:54
  •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해 유아교육이 공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을 첫걸음을 만들어야 한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유치원노조),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유치원교총)이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하기 위한 연대체를 출범했다.

    전교조와 유치원노조, 유치원교총은 15일 ‘유아학교명칭변경 추진연대’를 출범했다. 이들은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해 유아교육이 공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을 첫걸음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연대는 유치원이라는 명칭은 과거 일제강점기의 잔재라고 주장했다. 연대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유치원은 일제강점기 시설 세워졌다. 당시 교육 대상을 일본인 자녀로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가 바로 유치원이다. 같은 이유로 과거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개칭했으나, 유치원은 명칭을 바꾸지 못했다. 이 같은 이유로 연대는 유치원도 유아학교로 명친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치원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공교육기관으로서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하는 것은 학교로서의 위상을 세우고 교육기관으로서의 인식 전환 등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아학교가 공교육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조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2020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계류 중이다.

    추진연대는 앞으로 유아학교 법안처리를 위한 국민 동의 청원·교언 서명 운동·국회의원 면담·기자회견 등을 공동으로 행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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